국내 게임업계, 인기 IP 선점 위해 경쟁 가속화

IT·플랫폼 / 최영준 / 2024-12-05 11:23:05
▲ 지난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관람객들이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최영준 기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인기 있는 핵심 IP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이어 나간다. 올해 전반적인 게임업계 실적이 인기 IP 유무에 따라 극명하게 희비가 갈렸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넥슨 등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 게임사 M&A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인기 IP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크래프톤은 리듬 액션 게임 ‘하이파이 러시’를 개발한 일본 게임사 ‘탱고 게임웍스’를 인수했다.

탱고 게임웍스는 2010년 설립한 게임 개발사로 ‘디 이블 위딘’과 ‘고스트 와이어: 도쿄’ ‘하이파이 러시’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중 하이파이 러쉬는 공개 직후 해외 게임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됐던 탱고 게임웍스는 지난 5월 MS의 방침에 따라 돌연 폐업 소식을 전했다. 이에 크래프톤은 탱고 게임웍스의 개발 인력을 영입하고 인수를 확정했다.

크래프톤은 탱고 게임웍스 인수를 통해 하이파이 서리 차기작 개발을 포함해 새로운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씨소프트도 올해 국내 게임 개발사인 ‘빅게임스튜디오’와 스웨덴 소재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 각각 370억원, 48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면서 지분을 확보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개발했던 최재영 부사장이 핵심 개발멤버들과 함께 2020년 설립한 회사다. 대표작으로는 ‘블랙 클로버 모바일’과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가 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블랙 클로버 모바일 등은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해 만든 게임이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빅게임스튜디오의 IP 활용 능력을 높게 사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했다.

문 로버 게임즈 또한 전원 EA DICE 출신으로, FPS 장르 명작인 ‘배틀필드’ 시리즈와 ‘파 크라이’ 시리즈 개발에 참여했던 인력들이 주를 이룬다.

카카오게임즈는 일찍이 자체 게임 플랫폼을 기반으로한 채널링과 퍼블리싱 사업으로 덩치를 불려왔다. 2020년 초 하드코어 게임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고 현재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기대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202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역시 산하에 편입시켰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발할라 서바이벌’과 함께 서브컬처 장르 ‘프로젝트 C’, 루트슈터 장르 ‘프로젝트 S’ 등의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넥슨 역시 2019년 인수한 스웨덴 게임 개발사 ‘엠바크스튜디오’를 통해 1인칭 슈팅게임(FPS) ‘더 파이널스’를 선보였다. 이후 신작 ‘아크 레이더스’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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