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회칼테러’ 발언 논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사의 수용

체크Focus / 최영준 기자 / 2024-03-20 11:07:20
▲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제안 정책화 과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오찬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과 5‧18 민주화운동 배후 의혹 등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인지 6일 만이다.

황 수석의 사의 수용은 야권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특히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이종섭 주호주대사 부임 논란까지 겹치면서 당정 간 충돌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였다. 윤 대통령의 사의 수용은 총선을 3주 앞두고 부정적 영향이 생기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결단으로 보인다.

 

앞서 확 수석은 언론 보도 이틀 뒤인 16일 입장문을 통해서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사과드린다”며 야권과 언론단체들이 사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 있게 처신하겠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논란이 잠잠해지지 않고 여론이 악화되면서 여당 지도부와 수도권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황 수석 거취에 대한 압력이 강해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 황 수석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19일에도 “‘이종섭‧황상무 논란’에 대해 입장이 변함 없다”며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 국민들께서 총선 앞에 다른 이슈보다 이런 것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수석이 언제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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