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GM사에 전기차 500만대분 양극재 공급 계약 체결

산업 / 양지욱 / 2024-02-08 11:05:19

 

LG화학이 미국 자동차 기업 GM사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 50만t의 양극재를 공급한다. 이는 500㎞를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LG화학은 7일 제너럴모터스(GM)와 'EV용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자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오는 2035년까지 최소 24조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한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며, 배터리 수명 등 핵심 성능을 결정하는 주요 소재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양극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다.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90% 수준으로 늘리면서 안정성을 높이는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이에 안정성과 출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안정적인 양극재 물량 확보가 필요한 GM은 LG화학 하이니켈 양극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LG화학은 2026년부터 GM에 북미산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로 납품될 전망이다.

공급계약이 GM과의 직접 계약인 만큼, GM의 다른 전기차 프로젝트에도 LG화학의 양극재가 사용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도요타와 2조9000억원 규모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에서 고객사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공급망을 관리하고 있다. 테네시 공장은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사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가 울산에서 생산한 전구체를 사용할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GM과 전략적 협력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등을 통해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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