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90년 역사와 문화 담은 ‘더 헤리티지’로 개관

유통·소비재 / 최은별 기자 / 2025-04-09 11:23:35
▲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내부.<사진=신세계백화점>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10년 만에 ‘더 헤리티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0년간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의 보존과 복원에 공을 들여 역사·문화·쇼핑이 결합한 공간 ‘더 헤리티지’를 개관한다고 9일 밝혔다.

 

더 헤리티지로 새롭게 태어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은 1935년 준공돼 1989년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공간이다. 신세계는 건물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계승하기 위해 30여 차례 이상 국가유산위원회 위원의 자문을 거쳐 1935년 준공 당시와 90% 가량 동일한 수준으로 건물을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더 헤리티지 개관에 맞춰 신관은 패션·식음료 중심 ‘디 에스테이트’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은 럭셔리 부티크 전문관 ‘더 헤리티지’로, 본관은 명품·잡화 중심 ‘더 리저브’로 새단장에 나선다.

‘더 헤리티지’ 1층과 2층에는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샤넬’이 문을 연다. 샤넬 매장은 샤넬과 오랜 기간 협력해온 피터 마리노가 설계를 맡았으며, 더 헤리티지의 역사적인 건축 요소를 보존하면서 샤넬 하우스의 코드, 파리의 세련미, 장인 정신, 과감한 현대적 요소를 조화롭게 담아냈다. 

 

또한 매장에는 피터 마리노가 직접 선정한 고전부터 현대까지 아우르는 70여점 이상의 예술 작품, 오브제 및 가구가 전시됐다.


4층에는 대한민국 유통의 발자취를 담은 역사관과 고품격 미술품을 전시하는 갤러리가 마련된다. 역사관에서는 신세계가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유물과 사료를 디지털로 전환하여 모든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갤러리에서는 1930~50년대 서울의 중심지였던 남대문 일대와 신세계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사진전이 개관전으로 열린다.

5층에는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가 들어선다. 한국의 문화와 생활 양식을 담은 전시가 열리거나 장인·작가들과 협업해 다양한 ‘한국의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외에도 신세계 한식연구소에서 한국의 디저트를 연구해 직접 개발한 메뉴를 소개하는 ‘디저트 살롱’과 옥상 정원 등도 조성되어 모두에게 개방된다.


지하 1층에는 한국의 헤티리지를 선물할 수 있는 공예 기프트샵이 마련됐다. 장인·작가들과 협업한 독점 상품과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의 정체성을 담은 선물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프랑스의 럭셔리 크리스털 브랜드 ‘라리끄’와 ‘바카라’, 명품 식기 브랜드 ‘크리스토플’,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덴마크의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브랜드 ‘뱅앤올룹슨’까지 지하 1층에 함께 문을 열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본관(더 리저브)에 국내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과 에르메스 매장을 완성해 올해 하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박주형 대표는 “신세계의 모든 역량과 진심을 담아 더 헤리티지를 개관했다”며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관광의 즐거움과 쇼핑의 설렘, 문화의 깊이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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