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심 해외시장 확대…국내선 잡곡밥·건강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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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한식페스타 비비고 부스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이 즉석밥 브랜드 '햇반'의 성장축을 해외시장으로 확대한다. 국내에서는 잡곡밥과 건강식 제품군을 강화하고, 해외에서는 한국식 쌀밥을 앞세워 글로벌 즉석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손경식·윤석환 대표)은 지난 21일 충북 진천 CJ블로썸캠퍼스에서 열린 햇반 출시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2028년까지 국내외 연매출을 1조5000억원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현재 약 15%인 해외 매출 비중을 25%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해당 매출은 국내 햇반 브랜드 제품군과 해외 비비고 즉석밥 판매액을 합산한 소비자가 환산 기준으로, 회사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회계상 매출과는 차이가 있다.
햇반은 2023년 국내외 합산 매출 1조원을 처음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1조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회사는 1996년 출시 이후 올해 말까지 누적 매출이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사업 확대의 중심은 미국이다.
CJ제일제당은 2017년 비비고 브랜드로 미국 즉석밥 시장에 진출한 이후 한국식 쌀밥 판매를 확대해 왔다. 최근 5년간 해외 매출은 연평균 약 30% 성장했으며 현재 미국과 캐나다, 호주, 멕시코 등 60여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 내 쌀 소비 증가도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쌀을 먹는 미국 소비자 비중은 2023년 37%에서 지난해 45%로 높아졌다.
CJ제일제당이 실시한 미국 현지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4.6%가 쌀 구매 이유로 '건강한 선택지'를 꼽았다.
회사는 현지에서 '비비고 스티키 화이트 라이스(bibigo Sticky White Rice)'를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 음식뿐 아니라 치킨과 스테이크, 부리토 등 현지 식단에도 곁들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건강 수요에 맞춘 제품 다변화에 집중한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국내 즉석밥 시장에서 백미밥은 연평균 약 3% 성장하는 반면 잡곡밥은 13%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잡곡밥과 소용량 제품을 확대하고 오는 12월에는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단백질 잡곡밥'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숙진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실장 겸 한국사업본부장은 햇반을 만두에 이은 차세대 K푸드 대표 제품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향후 성장 목표 달성 여부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 확대와 국내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성과에 달려 있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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