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안성고속도로 붕괴사고 ‘직접 사과’

정치·사회 / 양지욱 / 2025-02-28 10:44:47
유가족·부상자 긴급 지원책 발표… 장례비, 생계비, 재활·심리안정 치료비 등
▲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운데)가 28일 서울 종로구 본사 빌딩에서 열린 서울세종 고속도로 사고 관련 간담회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대표는 28일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필요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직접 사과했다.

주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언론 대상으로 사고 브리핑을 열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자 지원 및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주 대표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낸 적이 있으나 주 대표가 직접 나서 사과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주 대표는 이날 사과문 발표에 앞서 앞서 90도 각도로 허리를 숙인 뒤 “공사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유가족에 대한 장례절차와 정신적 충격 완화를 위한 심리 상담 지원, 부상자를 위한 부상 및 재활치료, 생계비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인접 가옥의 피해를 조사해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등 주민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 대표는 정부의 사고 조사와 관련해선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협조를 다 하겠다”며 “조사가 종료되면 도로와 주변 시설을 포함해서 할 수 있는 복구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설치 중이던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추락후 매몰돼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한편 이날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강산개발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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