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팩 합병 논란 속 최진식 회장, 기업과 협회 모두에서 책임 기준 시험대 올라 (2부)

정책 / 최성호 기자 / 2025-12-09 10:38:56
지주사–상장사 합병 평가 놓고 법적 쟁점 지속…중견기업연합회 회장으로서 대표성도 주목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중견기업 간담회에서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심팩 합병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최진식 심팩 회장이 동시에 맡고 있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직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 경영과 산업 대표성이라는 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만큼, 합병 추진 과정에서 요구되는 책임 기준 역시 더욱 무겁게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재 심팩홀딩스와 심팩 간 합병은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지만, 합병 비율 산정과 가치 평가를 둘러싼 법적 쟁점이 남아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비상장 지주사의 가치가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소송이 제기됨에 따라 합병의 절차적 정당성을 둘러싼 판단은 향후 법원의 결론을 통해 정리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은 합병의 실질적 효과뿐 아니라 기업 경영의 투명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최진식 회장은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으로서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견기업인연합회는 중견기업 생태계를 대표하여 정책 논의와 산업 협력을 이끌어가는 기관인 만큼, 회장의 경영 활동은 회원사들의 관심과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합병이 상장사 심팩의 재무 구조와 지배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따라, 최 회장의 경영 판단이 산업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지주사 투자 손실과 관련된 재무적 부담이 상장사로 이전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이는 합병 이후의 재무 구조가 어떻게 정리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관련된 정보 공개와 절차적 설명이 충분히 이루어질 경우 시장의 불확실성은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최 회장이 기업 경영자로서 어떠한 방식으로 합병 후 자금 운용과 사업 구조를 설명하느냐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내부에서도 최 회장의 역할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 

 

한국중견기업인연합회는 기업 생태계를 대변하는 기관인 만큼, 회장이 겪는 경영상 이슈가 조직 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반면, 반대로 개별 기업의 경영 상황을 조직 전체와 직접 연결할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최 회장의 향후 대응과 설명에 따라 이러한 인식의 향방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지금의 논점은 합병이 최종적으로 어떠한 결론에 도달할지, 그리고 최진식 회장이 심팩 회장으로서와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으로서 각각 어떤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 속에 놓여 있다. 

 

두 역할이 모두 산업 생태계와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절차적 투명성과 정보 공개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한국중견기업인연합회와 심팩에 취재를 요청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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