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1인당 GDP 3만6024달러 추산… 일본·대만 앞질렀다

경제·금융 / 손규미 / 2025-02-02 10:40:47
정부 경제 전망대로 경제 확장될 시 1인당 GDP 3만700달러 넘어설 것으로 전망
▲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6000달러대에 진입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일본·대만을 넘어선 것으로 올해 정부 전망대로 경제가 확장된다면 1인당 GDP는 3만7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기획재정부·한국은행·통계청 등에 따르면 2024년 1인당 GDP는 전년보다 454달러(1.28%) 늘어난 3만6천24달러로 추계된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2024년 경상성장률을 5.9%로 봤다.

이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나온 2023년 경상GDP(2천401조1894억원)에 대입해 역산하면 작년 경상 GDP는 2542조8596억원으로 계산된다.

이 수치에 작년 평균 원/달러 환율(1,363.98원)을 적용해 미국 달러화로 환산하고,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상 총인구(5175만1065명)로 나누면 1인당 GDP가 나온다.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2024년 1인당 GDP도 3만6천132달러로 비슷한 수준이다.

IMF 추정에 따르면 일본은 3만2859달러, 대만은 3만3234달러였다. 작년 한국의 1인당 GDP는 정부 전망을 기준으로 봐도 일본·대만을 넘어선다.

지난해 1인당 GDP 증가 추산의 주요 이유는 한국 경제의 명목 규모를 보여주는 경상GDP가 증가한 영향이다. 정부 전망에 따르면 경상GDP 증가율이 지난해 5.9%로 2021년(7.9%) 이후 가장 높다.

정부는 교역조건 개선과 물가 상승 등으로 우리 경제의 몸집이 커진 데다 총인구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1인당 GDP를 올리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전년대비 58.57원이나 오른 원/달러 환율은 1인당 GDP를 크게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2016년 3만839달러로 3만달러를 넘어선 한국 1인당 GDP는 2018년 3만5359달러로 높아졌다가 코로나 시기인 2020년 3만3503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어 2021년엔 3만7503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가 2022년 3만4810달러로 내려간 바 있다.

 

토요경제 / 손규미 기자 skm@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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