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리사이클링 효율화…어센드 엘리먼츠 지분 전량 매각

부동산·건설 / 양지욱 / 2024-09-09 10:30:43
9일 어센드 엘리먼츠 보유 지분 922만 3555주(약 1316억원) 매각 공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및 AI 확대 대응 ITAD 시장 선점
▲ SK에코플랜트CI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리사이클링 사업을 비롯한 포트폴리오 효율화 방침에 따라 어센드 엘리먼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SK에코플랜트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인 어센드 엘리먼츠의 주식 922만3555주를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에 9823만달러(약 1316억원)에 매각했다고 9일 공시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2년 5000만달러 규모의 어센드 엘리먼츠 주식을 매입하는 등 총 684만달러를 이 회사에 투자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어센드 엘리먼츠 지분 전량 매각을 통해 13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함에 따라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IT자산처분서비스(ITAD)를 육성하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은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한 시장 선점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SK테스는 AI 확산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데이터센터 전용 ITAD 시설 확충에 한창이다.


미국 버지니아에 연간 서버 60만대까지 처리가 가능한 공장도 운영 중이다. SK테스의 버지니아 ITAD 공장에서는 데이터센터 서버의 하드디스크, 메모리 등에서 각종 정보를 완벽히 파기한 후 재사용·재활용까지 진행된다.


편입 예정인 반도체 모듈기업 에센코어와 SK테스 간 협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도 기대된다.


ITAD 과정을 거친 IT 자산은 수리 및 검수를 거쳐 재판매되거나 분해해 부품 또는 소재로 판매되는데, 에센코어의 D램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SSD, SD카드, USB 등 메모리 제품을 여기에 활용할 수 있다.


파쇄를 통해 반도체 소재 핵심 금속을 추출해 반도체 제조사에 제공하는 사업 구도도 예상된다.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에서는 북미지역에서 그동안 축적한 인프라를 통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구축한 시설의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폐배터리에서 나오는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 광물 회수율을 고도화하는 핵심기술 내재화에 성공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실리를 챙겼다"며 "유동성 확보 기반 재무 안정성 제고는 물론 폐배터리를 비롯한 리사이클링 사업 경쟁력 강화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5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정부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을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술 실증과 함께 청정수소·전력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자동차·조선업계의 저탄소 강재 구매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다.14일 산업통상부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K-GX 전략에서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회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