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홍, 삼성E&A 해외수주 5위 추락 ‘7조 공백’ 만들어 (1부)

부동산·건설 / 최성호 / 2025-12-10 10:28:38
수주목표 달성률 39%·수주잔고 3조원 급감… 2027년 매출절벽 우려 속 내부에서도 “리더십 부재” 비판 확산

▲삼성E&A남궁홍 대표이사/사진=삼성E&A 홈페이지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삼성E&A가 올해 해외 신규 수주에서 업계 5위로 밀려나고 약 7조원의 수주 공백을 남기며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했다. 업계와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이는 외부환경 때문이 아니라 남궁홍 대표이사의 전략 실패가 초래한 결과”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삼성E&A가 올해 해외 신규 수주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업계 5위로 추락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해외수주는 19억400만달러(약 2조5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억800만달러 대비 75% 감소했다.

지난해 업계 1위였던 위상은 흔적조차 찾기 어려운 수준으로 급락했다. 

 

경쟁사들이 중동·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일정한 방어력을 보여준 것과 달리 삼성E&A만 극단적 부진을 보인 데 대해 업계에서는 “전략 부재의 결과”라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삼성E&A가 올해 제시한 신규 수주 목표는 11조5천억원이지만 9월 말 기준 성과는 4조878억원이며, 10월 미국 암모니아 플랜트 수주를 더해도 목표 달성률은 39%에 그친다. 

 

연말까지 남은 7조원대 공백은 사실상 채우기 어려운 규모다. 이는 시장 변화에 대한 판단 오류와 실행 실패가 결합된 결과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수주 부진이 2027년 이후 ‘매출절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21조3천억원에서 올해 3분기 18조원으로 감소했다. 

 

신규 수주를 통해 미래 매출을 뒷받침해야 하는 EPC 업종 특성상, 이 수치의 급감은 회사의 중장기 수익 기반이 흔들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내부에서는 “7조원의 공백은 남궁홍 대표 체제가 만든 구조적 실패”라는 비판이 조용히 번지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 CAPEX 축소, 글로벌 발주 지연 등 외부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이미 2023년 말부터 충분히 예측된 흐름이었다. 

 

그럼에도 삼성E&A는 대체 시장 공략, 북미 수주 확대, 친환경 EPC 확보 등 구조적 대응에 실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상황을 ‘시장 탓’으로 설명하는 것은 책임 회피이며, 리더십 부재가 수주 부진의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다.

결국 올해 수주 부진은 단순한 일시적 부침이 아니라 삼성E&A 경영 체계의 근본적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은 “7조원 수주 공백을 만든 것은 외부환경이 아니라 남궁홍 대표의 잘못된 전략 결정”이라고 직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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