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센디오, 인수 후 ‘선택과 집중’…남궁견 체질 개선 속도

증권·자본시장 / 최성호 / 2026-02-27 10:28:49
자회사 재편·히어로랩 매각…콘텐츠 밸류체인 통합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 정비

 

▲아센디오 이미지./사진=아센디오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코스닥 상장 엔터테인먼트사 아센디오가 인수 이후 사업 구조 전반을 재정비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기 실적 방어보다 콘텐츠 중심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방향으로 전략 축을 옮겼다는 평가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아센디오는 최근 솔리드원투자조합, 이리스투자조합, 데이터솔루션, 에이치월드와이드를 100% 출자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기존 종속회사였던 히어로랩을 매각했다. 수익성과 전략 적합성을 기준으로 자산을 재배치하는 ‘선택과 집중’ 기조를 분명히 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 같은 재편을 통해 영화 투자·제작·배급, 드라마 기획·제작, 공연·전시 등 콘텐츠 전반의 밸류체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작·유통, 2차 사업 확장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운영 모델을 정립해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조직 운영 체계도 손질했다. 제작·매니지먼트·유통 부문의 기능을 명확히 구분하고 의사결정 라인을 단순화해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정렬했다는 전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형 확대보다는 운영 효율성과 내실 강화를 우선순위에 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무 전략 역시 안정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투자 집행 기준을 재정비하고 자금 운용에 보수적 원칙을 적용하는 한편, 선투자 구조가 일반적인 콘텐츠 산업 특성을 고려해 회수 전략을 보다 정교하게 설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금 흐름 중심 관리 체계를 구축해 변동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기획 초기 단계부터 투자 심의와 리스크 검증 절차를 세분화해 프로젝트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 제작 확대가 아니라 IP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핵심 판단 기준으로 삼는 선별적 투자 원칙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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