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탄핵안 표결 전 환율 1,470원대 중반으로 치달아...野 "윤석열·한덕수의 '내란 콤비'가 경제 폭망 시키는 中"

토요프리즘 / 장연정 / 2024-12-27 10:23:14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27일 장 초반 10원 넘게 뛰면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7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5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0.7원 오른 1,47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2.7원 상승한 1,467.5원으로 출발한 뒤 급하게 상승 폭을 키워서 오전 9시 15분께 1,470원을 넘었고 한 때 1,476.6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 중 고가 기준으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날 야간 거래에서도 1,470.0원을 찍고 하락했다.

 

국내 정국 불안 장기화 우려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한 권한대행이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탄핵안을 발의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지혜 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한덕수 담화 한방에 환율 최고점을 찍었다"라며 "윤석열·한덕수의 '내란 콤비'가 경제 멱살 잡아 폭망 시키는 중"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증시는 얼마까지 떨어뜨릴 셈인가? 불법계엄 공포에 놀란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내다 팔아 단 4일 만에 140조 원이 증발했다"라며 "한덕수 권한대행의 '정치 흥정' 발언 이후 투자자들의 이탈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내란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 이탈과 신용도 하락은 가속화되고, 한국 경제는 깊은 늪에서 허우적댈 수밖에 없다"라며 "윤석열 즉각 탄핵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당 이재명 대표도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리가 쓸데없는 입장 표명을 하는 순간부터 환율이 갑자기 치솟기 시작했다"고 일갈했다.

 

이어 "자영업자 줄폐업에 폐업 공제금 지급액이 사상 최대치고, 연일 고물가가 갱신돼 국민 지갑은 얇아지다 못해 구멍이 날 지경"이라며 "정부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추경을 막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한 "국민은 이미 임계점을 넘었다"며 "그러니 경제 전문가는 물론이고 한국은행 총재, 경제부총리까지 나서서 신속한 추경을 주장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연정
장연정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장연정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2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3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4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5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과 오뚜기를 비롯한 식품·외식업체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영업과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 생산, 영양사·조리사까지 모집 분야도 다양하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5일까지 202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서를 접수한다.모집 분야는 B2C영업과 B2B영업·마케팅, 홍보영양, 마케팅, 영업지원, 글로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