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퀄컴과 차량용 반도체도 협력…“차량용 반도체 시장 적극 공략”

IT·플랫폼 / 최영준 / 2024-08-27 10:20:34
▲ 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LPDDR4X 제품 이미지 <이미지=삼성전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삼성전자가 퀄컴과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도 손을 잡으면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퀄컴의 프리미엄 차량용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설루션에 탑대죄는 차량용 메모리 ‘LPDDR4X’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퀄컴과 협력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는 향후 LPDDR4X를 글로벌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업체 등에 장기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퀌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설루션에 최대 32㎇ LPDDR4X를 공급하고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지원한다.

삼성의 LPDDR4X는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을 충족하고 있으며, 영하 40도에서 영상 105도까지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LPDDR4X에 이어 차세대 제품인 LPDDR5를 올해 양산할 계획이다. 이는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협력을 통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도 1위 기업이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점유율 32%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1위는 44%의 점유율을 기록한 마이크론이다.

삼성전자는 오토모티브 시장을 향후 메모리 사업에서 주요 사업 분야라고 판단하고 최적화된 제품 개발과 적기 공급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차량용 D램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 1대에 탑재되는 반도체 칩이 200~300개 정도, 전기차는 1000개, 자율주행차는 1000~2000개 이상이 탑재되는 만큼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가 본격적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생산하게 되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는 훨씬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조현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상무는 “삼성전자는 경쟁력 있는 메모리 설계·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 최적화된 차량용 D램·낸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퀄컴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장업체를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성장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영준
최영준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최영준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신한·KB국민·하나 뚫은 해킹, 은행 '본체' 아닌 주변부 노려

    신한·KB국민·하나 뚫은 해킹, 은행 '본체' 아닌 주변부 노려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른 해킹 사고는 인터넷뱅킹이나 계정계보다 대출모집인·임직원 등이 사용하는 외부 업무시스템에 집중됐다. 금융당국도 외부 웹페이지와 서버를 보안 사각지대로 지목하면서 금융권의 보안 점검 범위가 핵심 전산망에서 외부 접점으로 확대되고 있다.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정보유출이 확인된 곳은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현대캐피

    2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3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4
    퍼스트솔라, JA Solar까지 제소…미 태양광 장벽 '관세서 특허로'

    퍼스트솔라, JA Solar까지 제소…미 태양광 장벽 '관세서 특허로'

    미국 태양광 시장의 진입장벽이 관세와 원산지 규제에서 핵심 제조기술 특허로 넓어지고 있다. 미국 퍼스트솔라(First Solar)가 중국 제이에이솔라(JA Solar)를 상대로 TOPCon 특허소송을 추가하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생산기반과 공급망에 이어 지식재산권 관리가 새로운 경쟁요소로 부상하고 있다.5일 미국 법원 기록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First S

    5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