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사업·재무·지배구조 혁신’ 결실…SK그룹, 올해 수출 120조원 유력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5-11-25 10:01:38
SK그룹 3분기 누적 수출액 87.8조 달성…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늘어
4분기도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 증가로 연간 역대 최대 120조원 이를 듯
SK그룹, 수출·납세·시가총액 등에서 역대급 수준 나타내며 국가경제에 활력

SK그룹이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120조원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태원 회장이 지난 10여년간 밀어 붙여온 ‘사업·재무·지배구조 혁신’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서밋) 2025’에서 ‘AI Now & Next’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사진=SK하이닉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집계된 수출 실적은 87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3조7000억원)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유지되면 지난해 전체 실적(102조5000억원)을 크게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인 120조원대에 도달하게 된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최 회장이 2012년 인수한 SK하이닉스의 비약적인 성장세가 자리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대표되는 고부가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며 그룹 전체 수출을 사실상 견인하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SK하이닉스는 그룹 수출의 54%(55조2000억원)를 담당했고, 올해는 3분기까지 그 비중이 65%(56조7000억원)로 더 높아졌다. SK하이닉스의 성과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바꾸는데 기여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은 국가경제에도 뚜렷한 기여를 하고 있다. 올 3분기까지 납부한 법인세만 4조3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 940억원과 비교하면 약 45배 증가했다. 시가총액 역시 급등해 지난 24일 기준 379조원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 중 2위 자리를 굳혔다. 

▲ 자료=SK그룹

재계에서는 이 같은 그룹의 비약적 성과가 ‘최태원식 구조개혁’의 직접적인 효과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그는 취임 이후 한계사업을 정리하고, 미래 핵심 산업 발굴과 적자사업 턴어라운드에 공을 들여왔다. SK하이닉스 인수 이후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에너지·ICT 중심에서 반도체·AI·바이오 등 미래 영역으로 대담하게 확장됐다. 이는 수출·고용·투자 등에서 SK의 국가 기여도를 끌어올린 결정적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SK그룹은 AI,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투자와 고용을 강화하고 있다”며 “2028년까지 국내에 128조원을 투자하고, 매년 8000명 이상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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