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 회장 “철강업계는 정부와 유기적 협력으로 선제·유연하게 대응해야”

기업분석 / 양지욱 / 2025-06-10 09:58:05
산업장관 “철강은 국가안보 핵심…미 철강관세 50% 총력 대응”
제26회 철의 날 기념식…정부,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 본격 지원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겸 한국철강협회장<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정부가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철강·알루미늄 품목 관세 압박에 대해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9일 열린 ‘제26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서 “미국의 철강 관세 50% 등 현안에 총력 대응하고 불공정 수입재 방어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 장관은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최근 철강 산업이 직면한 도전에 대해 언급했다.


안 장관은 "“글로벌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출장벽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공급 과잉 물품의 유입과 내수 침체 장기화로 국내 철강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강 산업이 통상장벽으로 인해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면 미래 신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고부가 소재 공략으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한국형 수소환원제철이 상용화할 경우 기술과 설비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수요 둔화, 내수 경기 침체 등 안팎의 악재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의 50% 철강 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 여건까지 한층 악화한 상황이다.

 

올해 기념식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한 가운데 열린 만큼 정부와 업계가 철강 산업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미국발 관세 압박을 함께 극복하자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


한국철강협회장인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최근 트럼프 2기 시대로 심화한 불확실성 확대와 지속되는 글로벌 공급 과잉,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가 있다”며 “철강 업계는 오늘의 생존과 앞으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화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장 회장은 “철강 업계는 수요 업계,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강건화해야 한다”며 “또한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도 선제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트럼프 2기가 철강·알루미늄에 25% 품목 관세를 부과한 이후 철강 산업 지원을 위한 ‘통상리스크 및 불공정 수입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수입 철강에 대한 품질증명서(MTC) 확인, 우회덤핑 대응 강화 등의 후속 조치를 추진 중이다.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공정 전환 지원, 저탄소 철강재 시장 창출 등 탈탄소 미래 준비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환제철 실증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빠르게 마무리한 뒤 본격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안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전했다.


중단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브릿지 기술을 지원하고 저탄소 철강재의 시장 창출을 지원한다. 저탄소 철강 기준을 마련하고 인센티브 제도를 설계하는 등 수요를 이끌어낼 제도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는 안 장관과 장인화 한국철강협회 회장 등 철강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철강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32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이뤄졌다.
은탑산업훈장은 고부가·친환경 컬러강판 개발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한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동탑산업훈장은 자동차용 도금강판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공정 기술 개발에 기여한 손병근 포스코 명장에게 각각 돌아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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