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권익 보호 위한 ‘게임이용자협회’ 정식 출범

산업 / 최영준 / 2024-01-15 09:57:32
▲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게임이용자협회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이철우 변호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아이템 확률 조작 등으로 게임 업계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와중에 대한민국 게임 이용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게임이용자협회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게임이용자협회는 지난 13일 게임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설립한 게임 소비자 단체다. 게임 이용자 단체를 표방한 비영리 단체가 공개적인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발족을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창립총회는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되었으며, 준비위원회 등 발기인과 게임 이용자 등 약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관(안)의 승인과 임원의 선출, 게임업계 현안에 대한 논의 등을 안건으로 다뤘다.

그 과정에서 현장에 참석한 게임 이용자들이 각자 직업이나 나이가 아닌, 각자 즐기는 게임 이력, 소위 ‘덕력’을 밝히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소개하는 이색적인 광경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협회의 설립 준비와 출범 과정은 어떠한 단체나 조직의 개입 없이 순수 게임 이용자들의 자발적 노력과 참여로 진행되었으며, 준비위원회 또한 여러 게임의 소비자 운동을 주도해온 ‘총대’ 등 게임 이용자의 권익 옹호 활동을 이어오던 인원들로 구성됐다.

확정된 협회의 정관에 따르면, 협회는 ‘게임 이용자의 권익 보호’와 ‘게임 문화의 인식 개선’, ‘게임 문화의 발전’ 을 단체의 목적으로 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게임 이용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제안이나 기존 게임에 대한 트럭시위나 간담회 개최 등의 소비자 단체운동 지원, 이용자 간 분쟁에 대한 조정 및 중재 등의 활동을 이어나가게 된다.

 

▲ 게임이용자협회 초대 회장직을 맡게된 이철우 변호사. <사진=게임이용자협회>

이날 협회의 초대 회장으로는 ‘메이플스토리 보보보 사건’ 환불 소송의 상고심, ‘리니지 2M’,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소비자 단체소송, ‘P2E 게임 등급분류취소’ 등의 사건에서 게임 이용자의 입장을 대변해 왔으며,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태’에 대한 소비자 단체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게임전문 이철우 변호사가 선출됐다.

이외에도 다수 게임사에 대한 외부 감사 경험이 있는 오세영 회계사가 감사로, 기업조세 전문 한건희 세무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생 이현희, 게임 이용자 박대성, 이재원, 노경훈씨가 각 이사로 선출되었다.

선출된 게임이용자협회의 임원들은 “게임사 등 게임물관련사업자, 정부와 게임위, 게임을 질병으로 음해하는 세력과 게이머의 목소리를 곡해하는 분들을 상대로 게임 이용자의 목소리를 똑똑히 전달하겠다”며 “게임 이용자 친화적인 게임을 선정하여 시상하거나 추천하고 K-게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 게임업계의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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