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ASME 원자력 설계 인증 취득…글로벌 원전시장 공략 본격화

산업 / 최성호 / 2025-09-30 09:54:23
설계·제작·설치 전 과정 국제 인증 확보…SMR 시장 경쟁력 강화
▲삼성물산 기업이미지/사진=자료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삼성물산은 30일 미국기계학회(ASME)로부터 ‘원자력 배관 시스템 설계 분야’(ASME-N)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ASME 인증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국제 표준으로, 기자재의 설계·제작·설치 역량을 검증하는 품질 인증 제도다. 특히 원자력 분야의 경우 안전성과 신뢰성이 핵심이어서 설계·제작·설치·부품 제작 등 세부 영역별로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삼성물산은 이미 원자력 기기 설치 인증(ASME-NA)과 부품 제작 인증(ASME-NPT)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설계 분야 인증(ASME-N)까지 확보하면서 설계부터 제작, 설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국제적 역량을 갖추게 됐다.

회사 측은 이번 인증으로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안전성과 품질을 입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을 비롯해 일부 국가는 ASME 인증을 원전 프로젝트 참여의 필수 조건으로 두고 있어, 글로벌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원석 삼성물산 원전사업본부장(상무)은 “ASME-N 인증은 삼성물산이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검증된 설계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증이 삼성물산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해외 원전 프로젝트 진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SME 인증을 확보해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입찰 자격을 얻을 수 있다”며 “삼성물산의 성과는 국내 원전산업 전반의 경쟁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물산은 향후 설계 역량과 기자재 제작·설치 경험을 결합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차세대 원전 사업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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