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현대차 모베드,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 수상

산업 / 최성호 / 2026-01-05 09:51:38
불규칙 노면 주행 로봇 플랫폼으로 첫 CES 혁신상…내년 1분기 양산 돌입
▲ CES2026 최고혁신상 수상 현대차 '모베드'./사진=현대자동차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로 세계 최대 가전·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가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로보틱스 기술 경쟁력을 국제 무대에서 공식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자동차는 4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ile Eccentric Droid, MobED)’가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출품작을 대상으로 혁신성, 디자인,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혁신상을 수여하며, 최고혁신상은 각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과 서비스에만 주어진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으로 CES 참가 이래 처음으로 혁신상을 받았고, 그중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모베드는 현대차가 개발한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으로, 지형의 제약을 최소화한 주행 안정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편심 휠 기반의 DnL(Drive-and-Lift) 모듈을 적용해 울퉁불퉁한 노면이나 경사로에서도 차체 기울기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로봇 플랫폼 본연의 기능에 집중해 간결하게 구성됐으며, 배송·물류·촬영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탑 모듈(Top Module)을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역시 3D 그래픽 기반 터치 스크린 조종기를 적용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모베드는 너비 74㎝, 길이 115㎝ 크기로 최대 속도는 시속 10㎞이며, 1회 충전으로 4시간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적재 중량은 모델에 따라 47~57㎏ 수준이다. 

 

연구개발용 ‘베이직(Basic)’ 모델과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프로(Pro)’ 모델 등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프로 모델에는 라이다와 카메라를 결합한 센서 융합 기술과 AI 알고리즘이 적용돼 복잡한 실내외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부터 모베드 양산을 시작해 고객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로보틱스 기술을 산업 현장뿐 아니라 일상생활 영역까지 확대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는 “이번 최고혁신상 수상은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이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CES에서 공개했던 콘셉트 모델을 양산형으로 완성한 만큼, 앞으로도 AI 기반 로봇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 개발해 고객에게 더 가까운 혁신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CES 2026 기간 동안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는 모베드 기술 발표와 함께 실시간 시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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