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에코프로 등

산업 / 양지욱 / 2024-04-02 09:50:29
▲ 얼티엄셀즈 직원들이 제2공장에서 생산된 첫 배터리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美 얼티엄셀즈 제2공장의 첫 배터리 셀 ‘고객사에 인도’

 

 LG에너지솔루션은 GM 합작법인 미국 ‘얼티엄셀즈(Ultium Cells)’ 제2공장에서 생산된 첫 번째 배터리 셀을 만들어 고객사에 인도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첫 ‘Made by Ultium Cells Spring Hill’ 제품이다.

 
이번에 생산된 배터리는 ‘캐딜락 리릭(Cadillac Lyriq)’ 등 GM 3세대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은 단계적으로 가동 라인을 늘려 총 50GWh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은 자동화·정보화·지능화 등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화된 제조 공정과 설비를 도입해 생산 속도를 대폭 높였고, 또한 각각의 생산 단계마다 최첨단 품질 검사 및 제품 오류 검증 방법 등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얼티엄셀즈 제2공장 김영득 법인장은 “양 사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생한 제2공장은 제1공장, 제3공장과 더불어 북미 전기차 시장의 핵심 기지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압도적 기술리더십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코엑스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 삼성 SDI 부스<사진=삼성 SDI>

◆ 삼성 SDI, 서울 코엑스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 참가

삼성SDI가 오는 3~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SDI는 'A Sustainable Future Driven by PRiMX(프라이맥스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전시 부스를 차리고, 전력용 SBB(Samsung Battery Box), UPS(무정전전원장치)용 고출력 배터리 등 다양한 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 처음 참가하는 삼성SDI는 SBB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SBB는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제품으로 내부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이 설치되어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SBB에는 하이니켈 NCA 양극재 등 삼성SDI의 최신 소재 기술을 적용해 3.84MWh 용량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해 직분사시스템 등을 적용하여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미국 화재 안전성 평가인 UL9540A 기준을 충족했다. 올해 3월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SDI는 또 최근 데이터센터 증가로 인해 IT업체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UPS용 배터리를 전시한다. 이는 정전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긴급으로 서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고출력 솔루션 제품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SDI는 안전성을 강화한 SBB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신규 고객과의 사업 기회도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향후 ESS 시장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진=에코프로

 

◆ 에코프로, 원가혁신 TF 구성해 2년 내 30% 절감

에코프로가 이차전지 시장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원가절감과 조직문화 혁신에 착수한다.

에코프로는 1일 오창 본사에서 진행된 2분기 조회식을 통해 원가는 절감하고 조직문화는 업그레이드하는 'Cost down, Change up’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하고 세부 로드맵을 공개했다.

에코프로는 향후 2년 동안 코스트를 30% 절감한다는 목표 아래 지주사 및 가족사들이 참여하는 원가혁신 TF를 구성했다.

원가혁신 TF는 가공비, 원재료비, 투자비 및 생산성 3개 분과로 구성돼 주요 제품별 원가를 분석하고, 현재 수준을 평가해 향후 2년 내에 총원가 30%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임직원들에게 절감액의 상당액을 성과급으로 지급한다는 방침 아래 세부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는 연초에 수립했던 가족사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들의 KPI(핵심성과지표)를 대폭 수정해 원가절감 등 혁신 지표를 대폭 반영해 재수립하고 있다. 혁신지표 달성 여부가 연말 사장단 및 임원 인사의 주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에코프로가 대대적인 원가 절감에 착수한 건 전방산업 부진과 광물가격하락으로 초래된 경영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가 절감 목표액을 주요 KPI로 설정하고 이를 평가 및 성과급 지표로 활용키로 한 건 구호성이 아닌 실행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최고경영층의 강력한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전 임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고취를 위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업과 기술, 제품은 물론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해 내부 심사를 진행한다.
 
송호준 대표는 “혁신은 고객과 시장을 대하는 자세를 바꾸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고객 앞에 좀 더 겸손하고 고객이 지적하는 문제점들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혁신의 문이 열린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제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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