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업주 이병철 손주들 손잡았다…신세계 중앙일보 인수전 합류

유통·소비재 / 김은선 기자 / 2026-10-21 09:48:48
다우키움·CJ 컨소시엄에 지분 투자 방식 참여
인수가 5000억원대…신세계 3대 주주 전망
▲ 중앙일보 사옥 [연합뉴스]


㈜신세계가 중앙일보 인수전에 합류했다. CJ그룹에 이어 신세계까지 참여하면서 삼성을 제외한 범삼성가 기업들이 중앙일보 인수를 위해 손을 잡게 됐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중앙일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다우키움·CJ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신세계는 경영권 확보가 아닌 지분 투자 방식으로 참여하며, 인수가 성사되면 3대 주주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키움그룹은 당초 단독으로 중앙일보 인수를 추진했으나 본입찰을 앞두고 CJ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 가격은 5000억원대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전은 삼성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CJ와 신세계가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앙일보는 1965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설립한 회사다. 이후 1999년 삼성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면서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처남인 홍석현 회장 측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병철 창업주의 손자이며,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외손녀다. 중앙일보가 재정난으로 매각을 추진하면서 창업주 후손들이 인수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하게 된 셈이다.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면세점 등을 거느린 정유경 회장 측 계열사다. 신세계는 중앙일보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자사 유통사업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는 CJ와 함께 중앙일보 인수에 공동 참여합니다. CJ 컨소시엄에 신세계가 참여하는 형태이다. 중앙일보의 고유한 정체성과 전문성을 존중하면서, 당사의 프리미엄 문화플랫폼·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등과 연계해 양사가 시너지를 창출토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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