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금융당국이 중동발 리스크에 따른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중동 수출 비중이 높은 취약 중소·중견기업에 13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속 가동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일 오전 7시30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과 함께 ‘중동 상황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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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억원 금융위원장(가운데)이 3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 상황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에서 금융시장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
이 위원장은 경제·금융시장 안정이 최우선 과제임을 재차 강조했다. 재경부·금융위·한국은행·금감원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기 마련된 시장안정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장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투자자 불안 심리에 편승한 가짜뉴스 유포, 시세조종 등은 국내외 투자자 피해를 초래하고 자본시장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며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에 ‘무관용 원칙’에 따른 엄단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 수출 비중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8조원), 기업은행(2조3000억원), 신용보증기금(3조원)이 운영 중인 총 13조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 기업에 자금 지원과 금리 감면 등을 신속히 제공하고 피해 기업 상담센터를 운영해 현장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향후 금융위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하는 ‘중동 상황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반’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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