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오픈 API 상용화…“비통신 기업도 사업 기회 확장”

IT·플랫폼 / 최영준 / 2024-08-28 09:36:17
서비스 개발에 용이한‘네트워크 오픈 API’로 국내외 동일한 사용경험 제공
▲ 이통 3사 관계자들이 네트워크 오픈 API 표준화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이통 3사>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이통 3사가 올해 안으로 국내 통신 분야의 ‘네트워크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표준을 함께 만들고 상용화해 비통신 기업에도 사업 기회를 확장시킬 수 있도록 협력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네트워크 오픈 API는 통신사가 가지고 있는 위치 정보와 가입자 정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휴 기업(서드파티)에 제공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 주는 함수다.

이통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통신업이 아닌 기업들이 통신사의 상용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 기회를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재난 상황에서 위치 정보 API를 활용해 드론이 촬영한 실시간 영상을 5G 네트워크로 전송할 수 있다.

또 심(SIM) 카드 변경이나 로밍 이력 등 가입자 정보를 확인하거나 강화된 사용자 인증을 사용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금융 범죄 피해를 줄이는 데도 활용 가능하다.

 

◆ 올해 안 국내 표준 공동 제정 및 통신 사업자 간 연동 호환성 제공


이통 3사는 연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을 공동으로 제정하고 통신 사업자 간 연동 호환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네트워크는 단순 연결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인공지능(AI) 및 다양한 정보 기반 API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통신회사(텔코)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공통된 네트워크 API에 기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통신 3사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통신 3사가 디지털 혁신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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