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SK엔무브·GRC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공략

IT·플랫폼 / 최영준 / 2025-10-28 10:00:24
▲ (왼쪽부터)SK엔무브 남재인 Green성장본부장, LG전자 이재성 ES사업본부장, GRC 피터 폴린(Peter Poulin) 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G전자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전자가 AI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엔무브, 미국 GRC와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27일 경기도 평택 칠러사업장에서 SK엔무브, GRC(Green Revolution Cooling)와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남재인 SK엔무브 Green성장본부장, 피터 폴린 GRC CEO가 참석했다.

이번 협업은 ▲LG전자의 칠러·냉각수 분배 장치(CDU)·팬 월 유닛(FWU) 등 냉각 솔루션 ▲SK엔무브의 액침냉각 플루이드 ▲GRC의 액침냉각 탱크를 통합해 액침냉각 솔루션 기술 실증(PoC)을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실증은 평택 칠러사업장 내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에서 이뤄진다. 세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액침냉각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 플루이드에 서버 등 발열 전자기기를 직접 담가 냉각하는 방식이다. 공기보다 열전도율이 높은 액체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열을 제거할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 전력효율지수(PUE)가 가장 낮은 냉각 방식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냉각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최근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 2025’에서 냉각수 분배 장치의 용량을 기존 650kW에서 1.4MW로 두 배 이상 확대한 신제품을 공개하는 등 제품 라인업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넷제로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공급 협약 체결, 미국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 공급,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AI 데이터센터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 공급 등 글로벌 수주 성과도 이어가고 있다.

남재인 SK엔무브 Green성장본부장은 “액침냉각 기술력과 냉각 시장 경험을 갖춘 세 회사가 각 사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적인 솔루션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냉각 시장의 성장과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피터 폴린 GRC CEO는 “LG와 SK가 손잡고 추진하는 이번 협력 파트너십은 AI 데이터센터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정량적으로 입증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냉각솔루션을 고객들이 신속하게 도입하고,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과제인 에너지 효율과 냉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차별화된 냉각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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