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내벤처 5개 팀 스핀오프 최종 선발

IT·플랫폼 / 최영준 / 2024-03-28 10:00:16
▲ 이삼수 LG전자 CSO 부사장(가운데)이 지난 20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스튜디오341’ 데모데이에서 ‘엑스업’ 김한수 CIO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약 6개월간의 육성 과정을 거친 LG전자 사내벤처들이 스핀오프 자격을 갖추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을 통해 결정된 6개 팀의 데모데이(Demoday)를 열고, 스핀오프 자격을 갖춘 5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

최종 선발된 팀은 ▲새로운 기술로 기업 고객에게 혁신을 제공하는 ‘신선고’와 ‘엑스업’ ▲ESG를 기반으로 지속가능성과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동시에 추구하는 ‘파운드오브제’ ▲모든 고객에게 일상 속 혁신을 제공하는 ‘큐컴버’와 ‘마스킷’ 등이다.

선발에는 사내벤처 아이템의 사업적 가치, 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한 솔루션의 타당성, 이를 통해 예상되는 변화 수준, 사업 실행을 위한 팀의 역량 등이 다각도로 고려됐다. 각 팀과 초기 투자 금액 등 구체적인 스핀오프 조건을 합의하고 올해 상반기 중 분사 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스튜디오341’은 금성사 창업 당시의 도전·혁신 정신을 계승할 사내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LG전자가 지난해 6월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1958년 금성사가 처음 설립된 부산시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이름을 따왔다.

LG전자는 ‘스튜디오341’을 통해 다양한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팀을 선발했다. 총 110여개 아이디어 중 1차 심사를 통해 13팀이 뽑혔고, 2차 관문까지 모두 통과한 6개 팀이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스핀오프를 위한 사업경쟁력 제고 단계를 거쳤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임직원의 아이디어와 경험·역량을 기반으로 고객경험을 혁신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LG전자만의 ‘담대한 낙관주의자(Brave Optimist)’를 양성하기 위해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급변하는 환경에도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스타트업 육성 전문 기업(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社와 협업, 1년 이상 소요됐던 사내벤처 선발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하고 성공적인 사업화를 목적으로 초기 아이디어 단계부터 밀착 육성했다.

스핀오프가 결정된 팀에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가 공동으로 팀당 최대 4억원의 창업 자금을 투자한다.

스핀오프 팀으로 선정된 ‘엑스업’의 이용수 대표는 “초기 아이디어에서 현재 사업 모델로 발전하기까지 회사와 블루포인트의 코칭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LG전자의 울타리는 벗어나지만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삼수 LG전자 CSO(부사장)은 “스핀오프하는 사내벤처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들의 유니콘 스타트업을 향한 담대한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영준
최영준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최영준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신한·KB국민·하나 뚫은 해킹, 은행 '본체' 아닌 주변부 노려

    신한·KB국민·하나 뚫은 해킹, 은행 '본체' 아닌 주변부 노려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른 해킹 사고는 인터넷뱅킹이나 계정계보다 대출모집인·임직원 등이 사용하는 외부 업무시스템에 집중됐다. 금융당국도 외부 웹페이지와 서버를 보안 사각지대로 지목하면서 금융권의 보안 점검 범위가 핵심 전산망에서 외부 접점으로 확대되고 있다.5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정보유출이 확인된 곳은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현대캐피

    2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3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4
    퍼스트솔라, JA Solar까지 제소…미 태양광 장벽 '관세서 특허로'

    퍼스트솔라, JA Solar까지 제소…미 태양광 장벽 '관세서 특허로'

    미국 태양광 시장의 진입장벽이 관세와 원산지 규제에서 핵심 제조기술 특허로 넓어지고 있다. 미국 퍼스트솔라(First Solar)가 중국 제이에이솔라(JA Solar)를 상대로 TOPCon 특허소송을 추가하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생산기반과 공급망에 이어 지식재산권 관리가 새로운 경쟁요소로 부상하고 있다.5일 미국 법원 기록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First S

    5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