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기업이 협력·연대한다면 사회문제 해결 속도는 더 빨라질 것 ”

기업분석 / 양지욱 / 2025-04-02 10:05:46
SPC 10주년 기념행사…사회적기업 468곳에 인센티브 715억원 성과
“탄소 크레딧처럼, 사회적 가치 거래시장 개설해 100배 가치 만들어야”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사회 성과 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SPC) 10주년 기념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SK>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이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면, 해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기업간의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사회성과 인센티브(SPC) 10주년 기념행사‘에서 SPC의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최 회장은 “지난 10년간 사회성과 인센티브(SPC)는 개별 기업이 만드는 사회적 성과에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의 10년은 더 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집합적 영향력’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2, 제3의 SPC 기업이 계속 등장하고 성장하면 사회문제 해결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PC는 사회적 기업이 해결한 사회문제를 화폐가치로 측정하고, 성과에 비례해 SK가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젝트다.


최 회장이 지난 2013년 다포스포럼(WEF)에서 처음 제안한 뒤, 2015년부터 본격 시행했다.


‘임팩트의 첫걸음, 10년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SPC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성장과 협력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개별 기업이 아닌 기업들의 연대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의미의 집합적 영향력’을 강조하며 SPC의 향후 10년 방향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집합적 영향력을 위해) 사회적 가치가 탄소 크레딧처럼 거래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시장이 들어서면 (기업이) 쓸 수 있는 리소스가 훨씬 커지고, 이를 통해 10배, 100배의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은 SPC 시작 이후 지금까지 국내 사회적 기업 468곳에 총 71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이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2023년까지 총 49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최 회장은 “지난 10년간 SPC 기업들이 만든 성과를 보면 고용 효과는 2200억원쯤 되고, 이는 최저임금 기준 8903명의 근로자가 1년간 벌 수 있는 급여와 동일하다”며 “(이 기간) 이들이 창출한 약 5천억원의 가치는 상암월드컵경기장과 고척 스카이돔을 짓고서도 1천억원이 남는 엄청난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적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SPC 어워드’ 수여식도 진행해 공로상(2곳), 성과 창출(2곳), 혁신 포옹(4곳) 등 총 8곳의 기업·기관이 SPC 확산에 기여할 공로로 상을 받았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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