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1조 클럽’ 미래에셋증권…해외·WM이 판 키웠다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8-12 09:23:12
2분기 순익 1조9052억원·전분기比 90%↑
해외법인 세전익 6091억원…고객자산 784조원
▲ 미래에셋증권[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이 두 분기 연속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호조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뿐 아니라 해외법인과 자산관리(WM), 트레이딩 부문이 함께 성장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1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905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0%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2조5287억원으로 86% 늘었다.

상반기 누적 세전이익은 3조8863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90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49%, 338% 증가했다. 2분기 말 자기자본은 16조2000억원, 상반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9.5%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거래 활성화와 고객자산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2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625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6% 늘었고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도 131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외 총 고객자산은 784조원으로 한 분기 만에 124조원 증가했으며 연금자산도 6월 말 80조원을 넘어섰다.

해외 사업의 이익 기여도도 커졌다. 해외법인의 2분기 세전이익은 약 6091억원으로 전체 연결 세전이익의 약 24%를 차지했다. 지역별 비중은 미국 37%, 홍콩 35%, 런던 18%, 인도 5%였다.

트레이딩 및 기타금융손익도 836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7% 증가했다. 해외법인의 투자자산 평가이익 역시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향후 관건은 이번 이익 증가세를 얼마나 경상적인 수익으로 정착시키느냐다. 거래대금과 시장 가격에 민감한 트레이딩 수익뿐 아니라 WM·연금과 해외법인의 반복적인 이익 기여도를 높일수록 실적 안정성도 커질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홍콩에서 출시한 글로벌 투자플랫폼 ‘MAPS’를 미국과 싱가포르 등으로 확대하고, 디지털엑스와의 협업을 통해 RWA 토큰화와 토큰증권 등 디지털 금융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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