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에어버스 A320 ‘급강하 결함’ 전 세계 항공 대혼란…6천대 리콜 직격탄

산업 / 최성호 / 2025-11-29 09:19:29
유럽·미국·남미 항공편 줄줄이 취소…소프트웨어 즉시 교체해야 운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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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에어버스 A320 계열 여객기에서 급강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견되면서 유럽·미국·남미 주요 항공사들이 대규모 결항과 지연에 직면하며 국제 항공 네트워크가 사실상 마비 수준의 혼란을 겪고 있다.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최대 항공그룹인 에어프랑스-KLM은 에어버스의 긴급 리콜 지시에 따라 당일 항공편 35편을 전면 취소했다.

 

루프트한자도 소프트웨어 교체에 항공기당 수 시간이 소요돼 주말 내 결항과 지연이 반복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에어뉴질랜드 역시 보유 중인 모든 A320 네오 기종을 운항 전 업데이트 대상으로 분류해 29일 대규모 일정 차질과 결항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A320 계열을 가장 많이 보유한 아메리칸항공이 480대 중 340대가 리콜 대상이라고 밝히며 “기체당 2시간씩 소요되는 업데이트를 29일까지 대부분 완료하겠다”고 설명했다. 

 

에어인디아, 이지젯, 볼라리스 등도 순차적 운항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기령이 오래돼 소프트웨어 패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1천여 대의 구형 A320 계열 항공기는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해 정비 기간 동안 전면 운항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콜롬비아 아비앙카항공은 전체 보유기의 70% 이상이 영향을 받아 향후 10일간 대규모 결항을 선언하고 12월 8일까지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다. 

 

반면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A320 계열 비중이 낮아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이 조종 소프트웨어 오류로 ‘급강하 가능성’이 확인된 A320 계열 기종에 대해 문제 소프트웨어를 교체·수정하기 전까지 운항을 금지한 데 따른 것이다.

 

전 세계 약 1만1300대의 운영 기체 중 최소 6천 대가 리콜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항공기는 조종석에서 단순 업데이트로 해결되지만 구형 기종은 하드웨어 교체까지 필요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항공 혼란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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