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7개월 만에 최고치…로보택시·에너지사업 기대감 반영

경제·금융 / 최성호 / 2025-09-13 09:18:43
395.94달러로 마감…금리 인하 전망이 매수세 자극, 시총 1.27조 달러 회복
▲2016년 7월 테슬라 기가팩토리 공개 행사에서 발언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연합뉴스 제공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키우고 있다. 로보택시와 에너지저장 사업 확대 기대감에 더해 금리 인하 전망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일 대비 7.36% 상승한 395.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6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로, 최근 한 주간 상승률만 13%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1조2천771억 달러로 불과 몇 달 전 220달러대까지 추락했던 부진에서 빠르게 회복했다.

최근 미국 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자동차 주식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자동차는 할부 구매 비중이 커 금리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테슬라가 6월부터 본격 추진한 로보택시 사업과 배터리 저장장치(ESS) ‘메가팩3’·‘메가블록’ 공개 등 신사업 성과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회사 측은 메가블록이 산업용 전력 설비 건설 비용을 40% 절감하고 설치 기간도 23%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매그니피센트7(M7)’으로 불리는 미국 빅테크 중에서도 주가 변동성이 가장 크다.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행보와 맞물려 급등락을 반복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중국·유럽 시장 판매 부진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투자회사 TD코웬은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374달러로 설정됐다.

테슬라 이사회는 최근 머스크 CEO에게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보상안을 발표했다. 로빈 덴홀름 이사회 의장은 “머스크는 세대를 대표하는 리더”라며 “향후 10년간 테슬라를 이끌 유일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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