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SoC 컴퓨팅 탑재 BMS 본격 상용화… 퀄컴과 계약

산업 / 양지욱 기자 / 2024-12-23 10:01:51
▲ 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LG에너지솔루션 첫 비전공유회에서 CEO 김동명 사장이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고성능 시스템 온 칩(System-on-Chip·SoC)에 안전 진단 및 퇴화 진단 기능을 고도화 한 새로운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상용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 테크날러지스 Inc.와 SoC 기반 BMS 진단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저사양 하드웨어로 구동됐던 기존 BMS와 달리 고성능 SoC 컴퓨팅 성능을 활용하는 BMS 설루션은 업계 최초라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첨단 BMS 소프트웨어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가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진단 설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냅드래곤 카 투 클라우드 커넥티드 서비스 플랫폼에도 탑재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지난 3월 퀄컴과 차세대 BMS 진단 설루션 개발 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양사 기술 공유 및 검증 과정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 BMS 기술의 우수성과 퀄컴과의 협력 시너지 등이 입증됐고, 이번에 정식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BMS 설루션의 핵심인 안전 진단 기능은 크게 향상된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설루션의 SoC 고용량 컴퓨팅 성능을 활용해 기존 BMS 대비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화재 발생 가능성 등 이상 징후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낼 수 있다.


퇴화 진단 기능 역시 80배 이상 향상된 연산 능력으로 더 정교해진다. 일정 기간 이후의 배터리 잔여 용량을 예측하는 기능, 양극과 음극 등 배터리의 세부 구성 요소에 대한 퇴화 성능 지표를 확인하는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첨단 BMS 진단 소프트웨어는 별도의 서버 연결 없이도 실시간으로 실행할 수 있어 주행 정보 등의 차량 데이터를 차내에서 자체적으로 분석·진단할 수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월 비전 공유회를 열고 4대 중장기 전략 중 하나로 소프트웨어·서비스 영역으로의 사업 확대를 꼽았다. 이와 관련, 신규 브랜드 ‘비.어라운드’(B.around)를 최근 론칭하고 배터리 관리 토털 설루션(BMTS)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김동명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선두주자 퀄컴과 함께 미래 전기차 시대 핵심이 될, 업계 최초의 SoC 기반 BMS의 판로를 열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조만간 많은 전기차에서 ‘비.어라운드’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형 퀄컴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전기차의 에너지 활용·관리 방식을 혁신해 최적의 안전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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