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국내 첫 부동산 기관전용사모펀드 운용 개시

기업분석 / 김자혜 / 2024-02-28 09:01:50
▲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부동산 기관 전용 사모펀드(PEF)를 설립하고 운용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거래 발굴에서부터 기획, 금융 조달, 운용, 매각(가치 제고)까지 전 사업 과정을 운용한다. 규모는 2000억원 수준으로 5~6개 투자자산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 집행을 시작했다.
 

2021년 4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PE 들도 부동산자산운용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맞춰 NH투자증권은 개인이 아닌 금융회사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여 투자하는 기관 전용 사모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전체 출자 금액의 60% 이상을 농협금융그룹 등의 공동투자로 하고 부동산 개발사, 공제회 등이 자금을 보탰다.
 

일반 사모펀드를 다루는 운용사와 달리 범농협 계열사의 풍부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자금을 모집해 운용 자율성을 높였다. 그룹 연계 시너지를 강화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리모델링, 증축 등 임대료 상승과 같은 수익 향상을 통해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방식인 밸류애드(Value-Add)와 토지 매입 후 개발 또는 부실자산을 저렴하게 매입해 준공을 통해 기회비용을 극대화하는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을 주요 투자전략으로 하고 있다.
 

향후 투자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업무시설, 상업시설, 분양형 사업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할 계획이다.
 

부동산 PEF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 전반을 책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 난이도가 높아 운용역의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부동산금융 전문 역량을 보유한 인력 중심으로 부동산 PE 부를 신설했다.
 

부동산 PE 부는 기존의 브로커리지, 금융주선, 재매각 등의 단기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토탈 솔루션 중장 기형 사업 모델을 표방할 계획이다.
 

안현진 NH투자증권 부동산 PE 부장은 “글로벌 IB 들은 풍부한 자금력과 전문화된 조직을 바탕으로 부동산 펀드를 직접 설정·운용함으로써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왔다”며 “이번 국내 1호 부동산 PEF를 통해 국내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확보함으로써 IB 부문의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시티센터타워(구 쌍용양회빌딩)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해 부동산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약 2조원 규모의 대형 거래인 파크원을 비롯해 브라이튼 여의도, 앙사나레지던스(구 NH투자증권 사옥) 등 초대형 거래를 성공적으로 성사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자혜
김자혜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자혜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오늘의 게임] 그라비티 동남아 출시·카카오게임즈 베타 돌입…게임업계 연말 일정 본격화

    게임업계가 신작 출시와 베타 테스트, 글로벌 성과, e스포츠 등으로 4분기 주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그라비티 홍콩 지사 그라비티 게임 비전(GGV)은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Ragnarok: GO’를 태국과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11개 지역에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Ragnarok: GO’는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방치형 R

    2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3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 센텀은 내줬다…부산은 안 내준다

    롯데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을 신세계에 넘기기로 했다. 센텀 상권에서는 사실상 경쟁을 접었지만 부산시장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신세계가 센텀을 키우고 현대백화점이 서부산에 진입하는 사이, 롯데는 기존 거점의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매각이 단순한 후퇴인지, 더 큰 도약을 위한 전략적 선택인지는 부산 유통시장의 새로운 경쟁에서 드러날

    4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5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