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첫 노조 파업 선언에 충격…해법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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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던 까닭에 미래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시기, 사상 첫 노조의 파업 선언 등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형국이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가 즉각 파업에 돌입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때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던 삼성전자에서 노조가 파업을 선언한 것 자체가 창사 이래 처음인 터라 그룹 안팎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노조가 3개월여 만에 재개된 노사 간 본교섭이 파행한 지 불과 하루 만에 파업 선언을 한 것을 두고 "본교섭 파행은 파업 선언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해석이 나오는 등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전삼노는 우선 조합원 2만 8000여명에게 다음 달 7일 연차를 사용하라는 지침을 전달한 상태다.
이를 두고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는 "(6월 7일이) 징검다리 연휴여서 연차를 냈는데 노조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도로 철회하려고 한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전날 기자회견에 민주노총 금속노조 집행부가 참석하는 등 민주노총이 개입하는 것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삼성 5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도 즉각 입장문을 내고 "직원들의 근로조건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상급단체(민주노총) 가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노노 갈등' 조짐과 우려의 목소리는 현재 삼성전자가 처한 위기 상황과 무관치 않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에서만 14조 88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 1분기에는 반도체 사업이 1조 9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빼앗긴 데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도 대만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감을 느낀 삼성전자는 초격차 경쟁력 복원을 위해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 임원들의 주 6일 근무를 확대한 데 이어 지난 21일에는 반도체 사업의 수장을 기존 경계현 사장에서 전영현 부회장으로 전격 교체하는 등 다방면에서 난관에 직면하자 전사적으로 탈출구를 찾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끌게 된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의 향후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전 부회장은 지난 21일 인사 발령과 동시에 화성 사업장으로 출근해 사업부별로 업무 보고를 받고 향후 전략 구상에 주력하고 있다.
당초 이번 주 중으로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취임 메시지를 내고 반도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의지를 다지려고 했으나, 전삼노가 예기치 않게 파업 선언을 하면서 취임 메시지 내용과 시기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재계에서는 전 부회장이 전사 차원에서의 임금 교섭과는 별개로, 노조원을 달래고 이번 파업 선언이 '반도체 셧다운'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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