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공행진 ‘서울 아파트 값’ 잡을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은

부동산·건설 / 양지욱 / 2025-10-14 08:54:51
김윤덕 국토장관 “규제지역 확대 불가피…이번 주 중 발표 계획”
▲ 의원 질의에 답하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정부가 이번 주 중에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놓는다.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 대책을 발표한 이후에도 서울 집값이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번 주에 추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느냐는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의 질의에 “목표는 그렇다”면서 “부동산 규제지역 확대 지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12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서울·경기 지역 집값 과열 양상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하고, 이번 주중에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부동산 대책에는 규제지역 확대가 유력하다. 현재 강남 3구와 용산구에 한정된 규제지역을 아파트값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서울 성동·광진·마포구를 비롯해 동작·강동·양천·영등포구, 경기도 과천시와 성남시 분당구가 추가 규제지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가 50%에서 40%로 낮아지고 대출과 청약, 세금과 관련된 더 강력한 규제를 적용받게 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허구역에선 주택 매입시 2년 실거주 의무가 부과돼 캡투자를 차단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1차로 조정대상지역을 지정한 후 필요시 토허구역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출과 규제 강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주담대 한도를 현재 6억원에서 4억원으로 낮추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금 규제 관련에선 ‘공시가격 현실화’에 무게가 실린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기획재정위 국감에서 이번 부동산 대책에 “일단 (세제 관련) 방향성을 발표하게 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고려해 직접적인 증세안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단 현재 기준 공시가격(시가 평균 70%)을 현실화 시킨 시세의 90%로 만들겠다는 로드맵 재개 가능성은 남았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5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정부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을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술 실증과 함께 청정수소·전력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자동차·조선업계의 저탄소 강재 구매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다.14일 산업통상부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K-GX 전략에서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회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