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엔알시스템, ‘암모니아 하역 로봇’으로 지식재산처장상 수상

IT·전자 / 최성호 기자 / 2025-11-04 08:52:53
국제로봇콘테스트서 2위…“발전소 고위험 작업, 로봇이 대체하는 시대 열었다”
다자유도 유압로봇팔·AI 3D 비전 적용…고위험 화학물질 하역 자동화 기술 주목
▲한국중부발전소 현장에서 적용될 실제 로봇 제품화 이미지/사진=케이엔알시스템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이 발전소 고위험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로 주목받았다. 회사는 제20회 국제로봇콘테스트 ‘2025 한국중부발전 지능형 로봇 챌린지’에서 ‘암모니아가스 탱크로리 하역, 배관 자동체결·해체 로봇’을 선보여 지식재산처장상(2위)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피지컬 AI 시대 발전산업 로봇 혁신’을 주제로 지난 10월 31일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렸다.
 

케이엔알시스템은 한국중부발전, 한국공학대학교와 산학연 협력팀을 구성해 발전소 현장의 암모니아 하역 작업을 자동화하는 로봇 시스템을 제안, 본선에 진출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수상작은 발전소의 암모니아 탱크로리 배관을 자동으로 체결·해체하는 로봇이다.


현재 발전소 현장에서는 작업자가 직접 독성·가연성 물질인 암모니아 배관을 연결하고 분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화상, 독성 노출, 스파크에 의한 점화 등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많았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자유도 유압로봇팔과 AI 기반 3D 비전시스템을 결합했다.


로봇은 카메라로 배관 위치를 인식하고, 그리퍼(Gripper)를 이용해 배관을 정밀하게 체결·분리하며 하역 후 잔류 가스를 회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케이엔알시스템의 유압로봇팔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가반하중(高可搬荷重) 방폭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가연성 가스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다.

이번 수상작은 한국중부발전 현장 적용을 위한 제품화가 곧 추진될 예정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암모니아 외에도 가성소다 등 다양한 유해화학물질 하역작업으로
기술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향후 항만·플랜트 등 고위험·고중량물 취급 분야로의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소 현장에서 적용될 실제 로봇 제품화 이미지/사진=케이엔알시스템

 

케이엔알시스템의 김명한 대표는 “이번 로봇은 피지컬 AI 시대에 가장 부합하는 기술로,
사람이 하던 위험 작업을 로봇이 대체해 안전을 확보하고 하역작업의 표준화·고도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K-휴머노이드 연합’ 공식 참여기업이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 AI팩토리 전문기업이다.


심해 작업 로봇, 제철소 용광로 관리 로봇 등 고위험 산업 현장에서 실제 활용 중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존 대비 2배 성능을 가진 다목적 유압로봇팔과 국산화에 성공한 소형 서보밸브 양산체계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전동모터와 유압액추에이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라인업을 세계 최초로 완성해 산업용 로봇 시장의 기술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케이엔알시스템의 이번 수상은 발전소 등 고위험 산업 현장에서 로봇이 인간의 육체노동을 대체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혁신과 안전성,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모두 인정받은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산업용 로봇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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