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일 셔틀외교 복원 성과 안고 귀국

정치·사회 / 이덕형 / 2026-01-15 08:45:18
조세이 탄광 공동 유해 발굴 합의로 과거사 대화 물꼬…여권 원내지도부와 첫 인사 교류, 정책 조율 국면 진입
▲일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한일 셔틀외교 복원 성과를 국내 정책과 외교 전략으로 연결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이번 방일에서 양국 정상은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 협력과 경제·외교 협력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귀국 직후에는 여권 신임 원내지도부와의 자연스러운 첫 인사 교류가 이뤄지며 국정 운영의 안정적 리듬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박윤주 외교부 1차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나와 대통령을 맞이했다. 

 

특히 최근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정청래 대표와 함께 공항을 찾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며 새 원내 지도부와의 공식적 첫 접점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가 한 원내대표를 직접 소개하는 장면은 여권 내 협력 체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된다.

이번 방일의 핵심 성과는 한일 정상 간 신뢰 회복과 실질 협력 재가동이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일본 조세이 탄광 유해 공동 발굴·감식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오랜 과거사 현안에 대해 실무 협력의 물꼬를 텄다. 상징적 선언에 머물지 않고 공동 조사와 감식이라는 구체적 실행 단계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외교적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교 라인에서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역사 문제와 경제·안보 협력을 병행하는 ‘투트랙 관리’ 전략이 본격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셔틀외교 복원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정례적 정상 소통 구조로 자리 잡을 경우, 동북아 외교 환경에서 한국의 중재·조정 역할이 강화될 여지도 있다. 대통령실은 귀국 이후 회담 성과를 구체 정책과 후속 협의 일정으로 연결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정치 운영 측면에서도 안정 신호가 읽힌다. 새 원내대표 체제가 출범한 직후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첫 인사를 나눈 장면은 향후 국회 운영과 정부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협조적 관계 구축에 긍정적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여권 내부에서는 법안 조율, 예산 협상, 개혁 과제 추진 과정에서 원내 지도부와 대통령실 간 소통 라인이 조기에 정비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당면 현안 역시 관리 국면으로 진입한다.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 등 검찰 제도 개편을 둘러싼 논의는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책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조율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9일 예정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역시 정책 역량과 행정 경험을 중심으로 안정적 검증 국면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광역단체 통합, 환율 변동성 등 경제·행정 현안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직접 참모 보고를 통해 조정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귀국 장면이 단순한 일정 종료가 아니라, 외교 성과를 내치 안정과 정책 실행으로 연결하는 전환점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외교적 신뢰 회복, 여권 지도부와의 협력 구도 형성, 주요 정책 과제 관리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국정 운영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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