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3사 합병 완료…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 회사로 도약”

산업 / 양지욱 / 2025-02-01 08:21:29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 이어 SK엔텀 합병 마무리… 시너지 창출로 경쟁력 확보
▲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한 SK온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SK온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및 SK엔텀과의 합병을 마무리 짓고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 회사로 거듭 태어난다. ‘따로 또 같이’ 시너지를 창출해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SK온은 1일 SK엔텀과의 합병 절차를 끝으로 작년 7월 발표한 3사간 합병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3사 합병 법인의 이름은 ‘SK온’이다. 

 

SK온은 지난해 11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합병했다.

합병 후 기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바꾸고 SK온 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 중이다.


국내 최대 사업용 탱크 터미널인 SK엔텀은 이번 합병에 따라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의 터미널 사업부가 된다.


SK온은 이번 합병을 통해 원소재 조달 역량과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배터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의 트레이딩 노하우를 통해 원소재 구매 비용을 절감하고 가격 변동성과 거래 리스크 등 시장 위험 요소에 대응할 계획이다.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이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파트너사들이 배터리 원소재 사업 분야 진출을 추진 중인 점도 긍정적이다.


SK온의 재무 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SK온의 매출과 자산 규모는 합병 전인 2023년 말 기준 13조원과 33조원에서 합병 후 각각 62조원과 40조원 규모로 커진다.


연간 5천억원 규모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추가도 기대된다. 합병된 회사들이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민감도가 낮고 제한적 설비 투자(CAPEX)가 요구된다는 점에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SK온은 개선된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제조 경쟁력·연구개발 역량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에 박차를 가해 차별적 경쟁 우위를 갖춰 간다는 계획이다.


트레이딩 사업은 기존 석유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리튬, 니켈, 코발트 등과 같은 배터리 광물·소재 트레이딩 사업으로 확장하고, 기존 SK엔텀의 탱크 터미널 자산을 활용해 효율성과 수익성 향상도 꾀할 수 있게 된다.


SK온은 각 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합병 후 CIC 형태의 독립적 운영 체계를 유지하며 미래 성장 가치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성원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도 독려할 방침이다.


SK온 관계자는 “3사 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배터리·트레이딩’ 회사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 AI·반도체 82% 됐다…12월 합병 시험대는 '본체 이익'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중심은 이미 건설에서 AI·반도체로 옮겨갔다. 12월 SK에코엔지니어링 합병을 앞두고 다음 과제는 커진 외형을 본체의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8일 SK에코플랜트의 재무자료와 회사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0조504억원,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이다. 2분기에만 매출 5조1507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

    2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 도시정비 4조 돌파…수주 늘리고 원가율 낮춰

    두산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이후 1조3000억원 넘는 시공권을 추가하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원가율을 낮춰 수익성을 함께 개선했다.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13개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총 4조110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민간 재개발·재건축뿐 아니라 공공재개발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

    3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iM뱅크·SBI저축은행도 공격…금감원 8월부터 금융권에 경고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금융감독원이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 징후를 포착해 금융회사에 보안 강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iM뱅크와 SBI저축은행 등에도 실제 공격이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사전 경고가 개별 금융회사의 보안체계에서 얼마나 제대로 작동했는지가 후속 점검 대상으로 떠올랐다.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손명수 의원실

    4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오뚜기·SPC·동서식품, 하반기 신입 채용…식품업계 인재 확보

    아워홈과 오뚜기를 비롯한 식품·외식업체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다. 영업과 마케팅부터 연구개발(R&D), 생산, 영양사·조리사까지 모집 분야도 다양하다.8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15일까지 202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서를 접수한다.모집 분야는 B2C영업과 B2B영업·마케팅, 홍보영양, 마케팅, 영업지원, 글로벌

    5
    CJ ENM 티빙, 3954만 계정 유출에 '2만원 보상' 논란…“적자 법인으로 최선”

    CJ ENM 티빙, 3954만 계정 유출에 '2만원 보상' 논란…“적자 법인으로 최선”

    CJ ENM 계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에 올랐다. 예방 가능한 취약점을 사전에 확인하고도 조치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상황에서 약 2만원 상당으로 평가된 피해 보상책까지 적절성 논란에 휩싸였다.8일 국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최주희 티빙 대표는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