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7박10일 ‘G20+중동·아프리카’ 대장정

정치·사회 / 최성호 / 2025-11-17 08:12:49
UAE·이집트·남아공·튀르키예 순방…‘실용외교’ 본격화하며 AI·방산·경제 협력 확대 노린다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사진=자료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동·아프리카 4개국을 잇달아 방문하며 외교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정부는 이번 순방을 AI·방산 중심 협력 확대와 ‘글로벌 사우스’ 외교 지평 확장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7박 10일 일정으로 UAE·이집트·남아프리카공화국·튀르키예 순방에 나서며 외교 무대를 중동·아프리카로 크게 넓힌다. 

 

첫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AI)·방위산업·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양해각서(MOU)를 대거 체결한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이 참석하는 ‘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도 예정돼 있어, 민간 주도의 대형 협력 프로젝트가 이어질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이어 20일 이집트로 이동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카이로대 강연을 통해 한국 정부의 중동 협력 구상을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특히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 개발, 재생에너지, 인프라 협력에서 한국 기업 투자 수요가 높아 양국의 실질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22~23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포용 성장, 기후·재난 대응, 공정한 미래 등 3개 세션에서 발언한다.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협의체 ‘믹타(MIKTA)’ 정상회의도 G20 기간 중 개최될 예정이다. 

 

순방 마지막 일정은 튀르키예로,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인프라·문화 협력 관련 MOU 서명식이 진행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G7·APEC로 이어진 외교 일정의 피날레이자, 대내 혼란을 딛고 다자외교 무대로 복귀하는 결정적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가 강조해온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중동·아프리카라는 새로운 지평으로 확장하려는 의도도 짚인다. 

 

정부는 특히 국제질서 재편 속 대안적 협력 파트너로 떠오른 ‘글로벌 사우스’에 외교적 공간을 넓히는 것이 한국 경제·안보에 전략적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순방에서 AI, 방위산업, 문화·교육 네트워크 강화 등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막판 조율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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