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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AI 황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한국을 찾는다. 15년 만의 공식 방한이다. 그가 내놓을 한마디 한마디가 글로벌 반도체·AI 산업의 흐름을 바꿔온 만큼,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CEO 서밋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오는 3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APEC CEO 서밋’ 세션에 참석한 뒤, 국내외 주요 언론이 모이는 별도 간담회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2010년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출시 기념행사 이후 15년 만이다.
황 CEO는 APEC 서밋 세션에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이 만들어낼 새로운 산업 지형과 엔비디아의 글로벌 전략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열릴 미디어 간담회는 즉흥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 현황, 향후 투자 방향 등 민감한 질문이 쏟아질 전망이다.
황 CEO는 올해 초 CES 2025에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성능을 높게 평가한다”고 언급한 뒤, 이후 관련 발언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3E(5세대)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HBM4(6세대) 인증 작업까지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이번 방한에서 구체적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준비를 마쳤고, 엔비디아와 막바지 공급 물량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황 CEO가 한국 반도체 업체들과의 협력 진척 상황을 직접 언급한다면, 시장 심리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중 기술패권 경쟁에 대한 황 CEO의 ‘작심 발언’ 가능성도 주목된다. 황 CEO는 그동안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정책을 비판해왔다.
지난 5월 대만 ‘컴퓨텍스 2025’에서는 “미국의 수출 통제는 실패했다. 그 결과 수십억 달러의 재고 손실을 입었다”고 직격탄을 날렸고, 이달 초 뉴욕 시타델 증권 행사에서는 “엔비디아의 중국 내 첨단 칩 점유율이 95%에서 0%로 떨어졌다”며 “현재 우리는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배제됐다”고 토로했다.
실제 엔비디아는 지난 7월 중국 수출용 반도체(H20)에 대한 미국 정부 승인을 받았지만, 중국 당국이 보안 문제를 이유로 현지 기업의 사용을 제한하면서 사실상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황 CEO가 APEC 무대에서 다시 한 번 글로벌 공급망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도 관심사다. 황 CEO는 경주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8월 말 한미 정상회담 당시 워싱턴 D.C.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도 환담한 바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황 CEO가 이번 방한 중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나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다만 엔비디아 측은 “방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젠슨 황의 발언은 언제나 단순 코멘트를 넘어 시장을 움직이는 ‘시그널’로 작용해왔다”며 “이번 경주 무대는 한국 반도체·AI 산업의 국제 위상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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