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기대 식었나 위험회피 확산 속 동반 하락 마감

경제·금융 / 최성호 / 2025-12-16 06:34:41
강세 출발 후 매물 쏟아져 방향 전환…한국 증시도 변동성 장세 불가피
▲뉴욕증권거래소 모습/사진=자료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회의감이 다시 고개를 들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이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우위를 점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49포인트(0.09%) 내린 48,416.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90포인트(0.16%) 하락한 6,816.51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7.76포인트(0.59%) 떨어진 23,057.4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급등세를 이끌었던 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가시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공격적 베팅보다는 관망과 방어적 포지션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상황에서, 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시 부각되며 기술주 전반에 조정 압력이 가해졌다. 

 

특히 대형 AI 관련주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 같은 뉴욕증시 흐름은 한국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글로벌 기술주와의 연동성이 높은 만큼, AI 테마에 대한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경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미국 경제 지표가 급격한 둔화를 보이지 않는 상황인 만큼, 국내 증시 역시 급락보다는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AI 산업에 대한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훼손됐다고 보기는 이르지만, 단기적으로는 기대 조정과 가격 부담 해소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글로벌 기술주 흐름을 주시하면서 실적 기반 종목 중심의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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