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환경 보존 위해 브라질 아마존 복원 지원한다

기업분석 / 김태관 / 2023-02-01 01:27:40
▲ 브라질 아마존이 삼림파괴로 신음하고 있다. 사진=알자지라 캡처

 

독일이 브라질 아마존 열대 우림 지역 보호에 나섰다.

 

‘지구 생태계’로 불리는 아마존 밀림은 자이르 보우소나루(Jair Bolsonaro) 전 브라질 대통령에 의해 수년간 황폐화를 겪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19년 경제 발전 촉진을 위해 환경 보호 조치를 완화, 아마존 삼림 벌채가 대폭 증가하며 환경파괴 우려를 촉발했다.

지난달 30일 스베냐 슐체(Svenja Schulze) 독일 개발부 장관은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삼림 벌채 방지를 목표로 하는 노르웨이가 주로 자금을 지원하는 국제 메커니즘 ‘아마존 펀드(Amazon Fund)’에 3800만 달러(약 470억원)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슐체 장관은 “우리는 룰라 다 시우바(Lula da Silva) 대통령과 새 정부와 함께 숲을 보호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농부들이 황폐화된 지역을 복구할 수 있도록 8700만 달러(약 1075억원), 아마존 지역의 브라질 주에 3400만 달러(약 420억원)를 저리 대출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삼림 벌채 증가, 토지 약탈, 화재, 원주민의 끔찍한 상태 등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것을 이 모든 상황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당의 시우바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삼림 파괴 제로’를 위해 싸울 것을 약속, 50.1%의 득표율로 극우 인사였던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49.1%)을 간신히 꺾고 대통령직에 올랐다.

아마존 밀림 지역은 전체의 3분의 2가 브라질에 분포됐는데 이 지역 삼림 벌채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대비 150% 증가, 파괴된 삼림 면적이 218.4sq km(84.3sq 마일)에 달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그동안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정책을 맹비난하며 환경파괴 금지를 촉구해 왔다.

특히 국제기구 그린피스는 새 브라질 정부에 ‘긴급 조치’를 권고하며 환경 보호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 설치를 요구했다.

또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는 룰라 대통령에 “인권을 정책의 중심에 두고 ‘아마존 파괴와 산림 수호자에 대한 위협과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한 법 집행’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룰라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 북부 원주민들이 불법 금광산업으로 인해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아마존펀드 자금이 건강 위기를 포함, 긴급 상황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주민 공동체에 대한 대량학살적 태도가 있었음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전 대통령을 맹비난하며 자국 내 최대 원주민 보호구역인 ‘야노마미’ 지역에 의료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토요경제 / 김태관 기자 8timemin@hanmail.net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태관
김태관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태관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롯데웰푸드·해태제과, 장수과자에 ‘방송·카페’ 입혀

    롯데웰푸드·해태제과, 장수과자에 ‘방송·카페’ 입혀

    롯데웰푸드와 해태제과가 장수 제품에 방송과 카페 트렌드를 접목한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예능 속 디저트를 찰떡아이스로 구현했고, 해태제과는 인기 과자에 라떼와 밀크티 풍미를 더했다.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가 tvN 예능 ‘우주떡집’과 협업한 ‘찰떡아이스 IN 우주떡집 흑임자인절미’ 초도 물량 약 50만개는 출시 닷새 만에 팔렸

    2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가 올 상반기 28조원대로 다시 늘었다. 국내 주택·인프라 부문의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산업시설이 신규 일감을 보완했다. 다만 2024년 말 수준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17일 관련 공시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6월 말 수주잔고는 28조1491억원으로 지난해 말 24조6261억원보다 3

    3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4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상반기 금융지주의 실적을 끌어올린 비은행 계열사가 하반기에는 조달 경쟁력을 증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 비중이 커진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자금을 얼마나 싸게 조달하느냐가 그룹 수익성의 새로운 변수가 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5
    현대차, 中차보다 먼저 낸 '美 입장료'…무뇨스가 진입조건 꺼낸 이유

    현대차, 中차보다 먼저 낸 '美 입장료'…무뇨스가 진입조건 꺼낸 이유

    현대자동차(대표 호세 무뇨스)가 중국차의 미국 진입을 앞두고 '조건'을 꺼냈다. 단순히 관세를 더 올려달라는 요구와는 결이 다르다. 현대차는 이미 공장과 부품, 배터리, 철강까지 미국으로 옮기며 시장 진입 비용을 선제적으로 치르고 있다. 중국 업체가 미국에서 생산하더라도 같은 수준의 현지화와 규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문제가 다음 자동차 경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