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성공한 GS건설&삼성물산…’잠실 우성‘서 10년 만에 재 격돌

부동산·건설 / 양지욱 / 2025-01-21 09:03:02
양 측 모두 새해 수주 성공… GS건설 1조2900억원, 삼성물산 1조6000억원 규모
2015년 서초 무지개아파트 수주전에선 GS건설이 압도적 표 차로 삼성물산에 승
1차 유찰에 삼성물산이 도전장 … GS “오랫동안 준비해온 곳, 꼭 성공시키겠다”
▲ 잠실우성1·2·3 재건축 사업 수주전이 예상되는 (왼쪽) 허윤홍 GS건설 대표와 오세철 삼성물산건설부문 대표<이미지=각사>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2015년 서초 무지개 아파트 사업권을 두고 격돌했던 ‘GS건설’과 ‘삼성물산건설부문’(삼성물산)이 10년 만에 ‘잠실우성 재건축’ 사업에서 다시 만난다.

삼성물산이 ‘잠실우성’ 1차 입찰 때부터 심혈을 기울여 온 GS건설을 상대로 10년 전 패배를 설욕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두 건설사는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하며 이미 1조 원대 도시정비 실적을 달성하고 있어, 잠실 우성 결과에 따라 ’3조클럽‘ 최초 입성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된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18일 총 공사비 6498억원 규모의 서울 중화5구역 공공재개발과 6374억원 규모의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 등 총 1조2872억원 규모의 사업을 동시에 수주했다.

 

GS건설은 이번 수주가 마중물이 되어 그동안 주춤했던 ’자이‘ 브랜드를 재도약 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은 2년 전 인천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도시정비 사업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GS건설의 지난해 정비사업 신규 수주액은 3조1097억원으로 도시정비부문 4위를 기록했다. 비록 2021년(5조1437억원), 2022년(7조1476억원) 2년 연속 2위 자리를 되찾진 못했지만 시공 순위 6위까지 하락했던 2023년(1조5878억)에 비하면 정상화 과정에 들어 온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23일 입찰 마감하는 6274억원 규모의 ‘봉천14구역’도 GS건설이 수의 계약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봉천14구역까지 성공 한다면 GS건설의 올해 누적액은 단숨에 1조9000억원으로 늘어난다.

같은 날 삼성물산은 강적 ‘현대건설’과의 수주전에서 1조6000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시공권을 확보했다.

삼성물산은 국내 건설사 중에서 시공능력 1위 기업이지만 2015년부터 도시정비사업은 주력 사업이 아니었다. 하지만 2021년 국내 주택시장이 활성화 하면서 도시정비사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지난해 삼성물산의 도시정비사업은 약 4조3000억원 규모로 시공순위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성공을 시작으로 압구정3구역, 잠실우성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건설사는 오는 3월 입찰하는 1조7000억원 규모의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사업에서 맞붙는다.

잠실 우성1·2·3차 재건축은 송파구 잠실동 101-1 일대 12만354㎡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공동주택 2680가구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3.3㎡(평)당 공사비는 920만원 수준으로 예상 총공사비만 1조6934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9월 진행된 첫 입찰에서는 GS건설이 단독 참여해 유찰된 바 있다. 삼성물산도 단지 인근에 래미안 브랜드 광고를 게재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잠실 우성은 오랫동안 준비하고 노력해 온 사업이다. 2차 입찰에서 경쟁사가 붙더라도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수주 의지를 불태웠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입지와 지역 상징성 측면에서 잠실우성은 최고의 지역이다“라며 “업계 1위인 삼성물산이 잘 준비해 조합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입찰 소감을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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