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질 가처분소득 절벽 아래로···“불길한 대공황 경고 신호”

국제 / 김태관 / 2023-01-28 00:53:20

미국이 1932년 대공황에 버금가는 경제불황을 겪을 수 있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폭스비즈니스TV 캡처

 

미국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2.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1932년 대공황에 버금가는 경제불황을 겪을 수 있는 분석이 나왔다.

폭스비즈니스(foxbusiness)는 지난 27일 “미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2.9%, 2022년 전체로는 2.1% 성장했지만, 이는 미국 경제에 경고음이 울린 것”이라며 이달 초 발표된 미 상무부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기업 투자는 4분기 1.4% 증가에 그쳤고 이마저도 전적으로 기업들의 재고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미래 경제 성장의 핵심 동인인 비주거 투자는 0.7% 증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GDP 성장에 크게 기여한 ‘순수출’ 증가 역시 국제 무역의 침체 때문”이라며 “수입이 수출보다 더 빠르게 감소했다는 점에서 나쁜 신호”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GDP 보고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정보는 실질 가처분소득이 작년에 1조 달러 이상 급감했다는 것”이라며 “주택 투자는 소비자들이 높은 주택 가격, 높은 이자율 및 실질 소득 감소를 감당할 수 없게 되면서 26.7%나 폭락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공황이었던 1932년에 이어 가장 큰 감소”라며 “이는 해당 지표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폭스비즈니스는 또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기 위해 저축을 없애고 지난 2년간 정부가 뿌린 보조금을 사용했다”며 “이에 따라 신용카드 부채는 계속 증가하는 반면 저축은 작년에 1조6000억 달러로 급감하여 2009년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의 현금 보유고가 계속 고갈되고 대출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지출 성장은 계속 둔화할 것”이라며 “특히 개인소비지출 비중이 미국 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버드 경제학자 제이슨 퍼먼(Jason Furman) 역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연방 준비은행의 의제 및 지정학적 요인에 초점을 맞춘 2023년 경제 전망을 어둡게 예측했다.

그는 “미국이 마지막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연방 정부의 더 많은 세금, 지출 및 규제”라며 “대신 우리는 스태그플레이션에서 경제를 되살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폴 볼커 연준 의장 이 제시한 공식을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레이건은 정부를 축소했고 볼커는 통화 조작을 중단하고 금리가 자연스러운 수준을 찾도록 허용했다.

그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인생 수업료는 저렴하지 않다. 그 교훈을 다시 배울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토요경제 / 김태관 기자 8timem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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