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현장 작업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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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오후 6시 5분께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여의도역 신안산선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과하고 있다/사진=엲합뉴스 |
송 사장은 오후 6시 5분께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사고로 소중한 동료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신 데 대해 회사 최고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과 함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신안산선 광명터널 붕괴 사고 이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해왔지만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고 경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조사 중이며, 회사는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끝까지 책임 있게 이행하며 충분히 소통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후 1시20분께 서울 여의도역 2번 출구 앞 신안산선 지하차도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지하 70m 지점에서 철근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자들이 매몰됐다. 이번 사고로 포스코이앤씨 협력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한 A씨(53)는 지하 약 70m 깊이의 터널 아치형 작업 구간에서 콘크리트 타설차를 운전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터널 굴착부에 배근돼 있던 길이 30~40m, 두께 25~29㎜의 철근망이 갑자기 무너지며 차량을 덮쳤고, 운전자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발생 3시간여만에 끝내 숨졌다.
같은 협력업체 소속인 B씨(62)는 낙하한 철근 가닥이 어깨를 스치면서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외국인 근로자 C씨(33)는 팔목에 찰과상을 입어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병원 이송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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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몰사고 발생한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장/사진=연합뉴스 |
이번 사고에 대해 서울경찰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와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은 즉시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과 작업자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시공사 포스코이앤씨 등이 맡았던 이 현장 공사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단된다.
정부도 이번 사고 관련 수습과 원인 규명에 나섰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이날 오후 사고가 발생한 지하 터널 내부로 이동해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사고 수습 상황을 파악했다.
사고 원인과 작업자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는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조사 결과 안전관리 소홀 등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신안산선 전체 현장에 대해 현장 관리 및 작업자 안전조치 내용 등을 전수 조사하고 필요 시 시정 조치를 즉시 단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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