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간 한강교량서 연평균 373.3명 투신 시도

산업 / 김자혜 / 2021-08-03 11:29:25
남성 비중 여성의 2배, 1020연령대 과반수 넘어 …마포대교 접수 가장 많아
<자료=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지난 10년간 한강 교량에서 연평균 373.7명, 하루 1명 꼴로 투신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에 따르면 2011년부터 10년간 ‘SOS 생명의 전화’ 상담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살 위기 상담은 8615건이 이뤄졌다. 교량 위에서 자살 위기에 놓여있다 구조된 사람은 1808명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재단은 2011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SOS 생명의전화’ 설치 10주년을 맞아 운영 상담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SOS 생명의전화 이용자 성별은 남성이 4893명(56.7%)으로 여성 3135명(36.3%) 대비 1.5배 많았다.


연령대는 20대가 2811명으로 32.6%의 비중을 보여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29.5%), 30대 530명(6.15%)순으로 나타났다.


전화 이용자는 1~20대가 60%로 절반을 넘었고 10대에서는 17~19세 고등학생 비율이 84.7%로 다수를 차지했다.


상담유형은 이성 교제, 친구 관계, 직장, 사회 적응 등 대인관계가 2278건(21%)으로 가장 많았다. 진로 및 학업 문제 2086건(19%), 코로나 19로 인한 무력감, 고독, 외로움 등 인생 관련 위기 상담 1665건(15%) 등이 뒤를 이었다.


생명의전화는 2011년부터 현재 20개 교량에 총 75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중 전화가 가장 많이 걸려온 곳은 마포대교로 총 5385건(62.5%)의 상담 전화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한강대교 664건(7.7%), 양화대교 414건(4.85) 순을 보였다.


시간대는 오후 6시~자정이 4419건으로 51.2%를 차지했다. 아침 6시~오후 6시는 1369건(15.8%)을 기록해 대비를 보였다.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은 “생명보험재단은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지난 10년간 ‘SOS 생명의전화’를 운영하며 자살 위기자에게 상담과 구조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생명보험재단은 앞으로도 위기상황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 생명보험회사의 공동협약으로 2007년에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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