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 美뉴스케일파워 지분 추가…소형모듈원전 확대기반 마련

산업 / 김경탁 / 2021-07-20 15:27:26
′19년 4400만달러에 이어 국내 투자사들과 6000만 달러 추가 투자
추가 투자로 수 조원 규모의 SMR 기자재 공급 물량 확보
SMR 활용한 수소·담수 생산으로 협력 분야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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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열린 ‘지분투자 및 사업협력 협약식’에서 뉴스케일파워 존 홉킨스 회장(오른쪽)과 두산중공업 박지원 회장이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토요경제=김경탁 기자] 두산중공업이 소형모듈원전(이하 SMR) 공급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SMR 기자재 제작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경기도 분당두산타워에서 미국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존 홉킨스 회장과 두산중 박지원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뉴스케일파워에 대한 추가 지분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2019년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44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한 데 이어 이번에 국내 투자사들과 추가로 6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박지원 회장은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두산중공업과 뉴스케일파워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뉴스케일파워로부터 확보한 공급 물량은 국내 협력사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홉킨스 회장은 “두산의 추가 투자와 미국 SMR 초도 호기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환영한다”며 “수년 내 아이다호 국립 연구소 부지에 첫 SMR을 건설하는데 있어 두산의 원전 주기기 제작 전문성은 매우 중요하며, 뉴스케일의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두산의 지속적인 지원과 지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기존에 확보해둔 공급 물량과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하게 된 물량 등 기자재 공급 물량을 수 조원 규모로 확대하게 됐다. 또한 SMR을 활용한 수소 및 담수 생산 분야까지 양사의 협력을 넓혀가기로 했다.


두산중공업과 뉴스케일파워가 협력하는 첫 프로젝트는 미국 발전사업자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가 아이다호주에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지난해 10월 14억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UAMPS가 지난해 말 뉴스케일파워의 모회사인 플루오르(Fluor)와 EPC 준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UAMPS는 2023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SMR 건설/운영허가를 신청해 2025년까지 허가를 취득하고, 2029년 상업 운전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 SMR은 1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 (NuScale Power Module)을 최대 12대 설치해 총 924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SMR 초도 호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고 북미, 유럽 및 아시아 등 전세계 SMR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2019년 뉴스케일파워로부터 원자로 모듈에 대한 제작성 검토 용역을 수주해 올해 1월 완료했고, 현재 시제품을 제작 중이다.


내년부터 UAMPS 사업 원자로 모듈용 대형 주단소재 제작에 착수할 예정인 두산중공업은 SMR 시대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최신 SMR 제작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전세계 SMR 수요에 부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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