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中 6·18 축제에 '희비' 엇갈린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산업 / 김시우 / 2021-07-06 10: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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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후(왼쪽),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사진=각 사)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은 ‘6·18 쇼핑 축제’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올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생활건강은 6·18 쇼핑 축제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면세점 시장이 회복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평가된다.


‘제2의 광군제’로 불리는 6·18 쇼핑 축제는 징둥닷컴의 창립일인 6월 18일을 기념하는 행사로 상반기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다. 올해 행사는 지난달 1일부터 18일까지 티몰, 타오바오, 타오바오 딜스 등의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진행됐다. 축제에 참여한 브랜드는 지난해보다 2.5배 많은 25만여 개에 달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쇼핑 축제에서 6개 브랜드가 전년 대비 7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인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랭킹 5위에 올랐다.


행사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LG생활건강은 2분기 화장품 부문 실적은 물론 전체 실적도 크게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KTB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1000억원, 357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0%, 18% 증가한 수치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면세가 전년 대비 두 배 성장했고 중국도 618 성료로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화장품 영업이익이 1분기 14%, 2분기 40% 늘어 생활용품 역기저 충분히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은 매출액 1조2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으로 호실적을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4%, 40% 증가한 수준이다. 면세가 기저효과와 수요증가를 비롯해 증가, 중국 부문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판단했다.


생활용품은 매출액 4951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예상했다. 작년 대비 각각 6% 증가, 28%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위생용품 역기저 영향으로 감익을 예상했다. 피지오겔 편입으로 일부 상쇄되지만 신규 진출 국가향 일부 마케팅 비용이 집행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음료 부문은 매출액 4216억원, 영업이익 625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대비 각각 6%, 1% 증가한 수준이다. 성수기에 진입해 가격 인상을 비롯해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캔 수급 부담을 감안해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봤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6·18 쇼핑 축제에서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6·18 쇼핑 축제에서 설화수 매출액은 작년 대비 3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성장세는 유지했지만 LG생활건강 브랜드인 후의 실적과 비교하면 크게 낮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조2188억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1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9% 정도 높은 수준으로 내다봤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는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중국 6·18 행사 대응과 중국 시장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집행이 집중되며 해외 부문 수익성이 시장 기대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내수와 면세를 비롯한 주요 전통 채널 매출은 점진적인 회복세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하지만 국내외 채널 효율화 작업에 따른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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