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대한항공, ‘바이오항공유’ 생태계 구축 맞손

산업 / 신유림 / 2021-06-30 16:51:19
현대오일뱅크, 국내 최초 바이오항공유 생산 공장 건립 검토
바이오항공유, 2040년 연간 6000만톤까지 수요 급증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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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사진=현대오일뱅크>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현대오일뱅크와 대한항공이 손잡고 친환경 항공연료인 ‘바이오항공유’ 제조 기반을 조성한다.


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 바이오산업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고 대한항공은 향후 바이오항공유 확보가 불가피해 이번 협력으로 양사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양사는 3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자리에는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규격 제품 생산과 상용화를 위한 연구 및 조사, 공항 내 급유 인프라 구축, 관련 정책 대응 등 바이오항공유 생태계 전반에 걸쳐 협력한다.


바이오항공유는 동물성 지방, 식물성 오일, 목질계 원료, 해조류 등 바이오매스를 기반으로 만든 친환경 연료로 기존 항공유 대비 80%까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는 2027년 국제항공탄소감축상쇄제도의 의무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항공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세계 각국은 바이오항공유 사용을 늘리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내 항공사 역시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면 바이오항공유 비중 확대가 불가피하다.


현재 전 세계 바이오항공유 사용량은 연간 2~3만톤으로 전체 항공유 중 0.1%에 불과하지만 2040년에는 연간 6000만톤까지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영국항공, 카타르항공 등은 설비 투자에 나섰다.


자동차, 선박 운송 분야에서는 이미 기업들이 관련 사업에 진출해 왔다. 핀란드 국영 정유사 네스테 오일은 바이오에너지 부문에서만 연간 영업이익의 80%에 가까운 2조원 가량을 벌어들이고 있다.


블루수소, 친환경 화학·소재와 함께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3대 미래 사업으로 선정한 현대오일뱅크는 충남 서산 대산공장 내 바이오항공유 생산 공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은 결과적으로 정유사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대한항공과 함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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