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카드업계, 타 업종과 동맹 행렬…“핀테크 업체에 맞서라”

산업 / 문혜원 / 2021-06-21 17:14:37
결제시장 포화 따른 맞춤데이터 경쟁…빅데이터·플랫폼 활용한 ‘초개인화’ 주목
8월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시작, 쇼핑·통신·교통 등 다양한 분야 빅데이터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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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최근 카드업계가 카카오, 네이버 등 핀테크업체와 경쟁을 하기 위해 타 업종과 빅데이터·플랫폼을 활용한 동맹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젊은 층을 공략하는 고객 맞춤형과 상품 차별화를 내세워 신 먹거리 시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이 유통(쇼핑몰, 편의점), 통신사, 항공사 등 다양한 업체와 데이터 결합을 통해 '고객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관련 상품 출시에 적극적이다.


우선, KB국민카드는 GS샵과 LG유플러스의 플랫폼 참여로 유통·통신 관련 빅데이터 확보는 물론 참여 기업간 다양한 데이터 융합과 협력을 통해 데이터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KB국민카드는 지난 3일 GS샵·LG유플러스와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 참여 등 데이터 부문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은 지난해 5월 KB국민카드와 AB180, 롯데백화점, 다나와, 중고나라, 티머니, 토파스여행정보 등 7개 기업이 제휴해 만든 고객 동의 기반의 데이터 융합 플랫폼이다.


GS샵과 LG유플러스가 참여하면 9개사가 된다. 이 플랫폼은 현재 데이터 인프라 전문기업인 AB180에서 운영 중에 있다.


각 참여 기업들이 보유한 ▲소비 데이터 ▲쇼핑 데이터 ▲검색 데이터 ▲교통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를 결합해 마케팅과 신사업 발굴 등에 활용된다.

신한카드는 지난 2월 SK텔레콤, 코리아크레딧뷰로(KCB), GS리테일, 부동산 114 등과 손을 잡았다. 신한카드는 민간영역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결합·분석·유통하는 민간 데이터댐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참여기업과 소비·이동·신용·품목·온라인 등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을 통해 대부분의 국민 소비활동이 분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결합 데이터상품과 데이터 기반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마케팅 전략·소비자 분석·미래시장 대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4월 이마트24와 데이터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삼성카드와 이마트24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 데이터 교류 및 분석 ▲빅데이터 기반 공동 리서치 및 데이터 판매 ▲삼성카드 ‘링크(LINK)파트너’를 통한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인 링크 파트너를 오픈했다.

삼성카드는 이마트24를 비롯해 다양한 제휴사와 협업을 진행하는 등 이른바 '데이터 동맹'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대카드는 PLCC(상업자표시 신용카드) 제휴를 통한 데이터 협업을 진행 중이다. 올 들어 쏘카, 무신사 등 다양한 업종의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모두 11개의 PLCC 상품을 출시했고 네이버와의 PLCC 출시도 예정돼 있다. 특히 현대카드 자체 데이터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 맞춤 상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드업계의 이 같은 타 업종 간의 데이터동맹 러시에 대해 오는 8월부터 마이데이터(본인 신용정보 관리업) 사업이 시작되는 것에 대비해 데이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결제시장이 포화되면서 미래 시장 대응으로 데이터를 활용한 신시장 경쟁화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정교하게 어떻게 분석해 활용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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