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물 섭취량 줄어…치아 괜찮을까?

산업 / 김시우 / 2021-06-21 11:30:40
X
(사진=유디치과)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평상시 관리와 구강검진이 중요하다. 또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치아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다. 채소, 과일, 우유, 견과류 등의 음식은 치아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과일, 채소, 물의 섭취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과일·채소 권고 섭취기준은 1일 500g 이상이다. 그런데 지난 2015년 이후 이러한 권고 내용을 지키는 인구 비율이 2015년 40.5%에서 2019년 31.3%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국민들의 물 섭취 역시 감소하고 있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비율은 2015년 42.7%에서 2018년 39.6%로 줄었다.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 과일과 채소, 물을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으로 먹는 과일·채소 치태 제거 도움, 절인 채소와 말린 과일 당분 높아 주의


비타민이 풍부한 사과, 오이, 당근, 파프리카, 셀러리 등 생으로 먹을 때 아삭 소리가 나는 과일이나 채소는 치아에 붙은 치태를 떨어지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치태 제거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포도와 베리류 그리고 보라색 가지에 포함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잇몸염증에 소염작용을 해 통증 완화에 좋다. 이외에도 시금치, 바나나, 두부는 철분이 함유된 대표적인 음식으로 빈혈뿐만 아니라 철분과 헤모글로빈 부족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혀나 잇몸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며 치아의 플라그 예방과 단단한 치아 형성을 돕는다.


단 채소를 절여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절인 채소는 식초 때문에 산 성분이 높아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당분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수분이 완전히 제거된 말린 과일에는 당분이 많이 들어있어 치아에 잘 붙는다. 말린 과일이 치아에 붙게 되면 충치를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물, 효과적인 충치 예방…산도 높은 탄산수 섭취 시 주의


물이야말로 큰돈 안 드는 충치 예방에 ‘일등공신’이다. 충치는 입안이 건조할 때 빠르게 진행되는데 물은 입안 세균과 박테리아를 씻어줘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당과 산도가 높은 음식을 먹은 후 물 한 모금은 아주 효과적인 충치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충치와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된 녹차도 좋다. 폴리페놀 성분이 입안 세균 제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잇몸염증이나 통증이 있을 때 녹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물 대신 마시는 탄산수는 물에 탄산가스를 녹여 만든 것으로 약간의 산성을 띄고 있어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산도가 PH 5.5 이하일 때 치아의 가장 바깥 면인 법랑질을 녹일 수 있는데 탄산수의 산성도는 제품마다 다르지만 보통 PH 3~4 정도다.


산도가 낮은 탄산수에 자몽이나 레몬 등 과일향의 합성감미료가 첨가되면 탄산수 산도는 더욱 낮아진다. 이 때문에 첨가물이 없는 탄산수를 마시는 것이 치아 건강에 좋다.


■치아 건강위해 음식 섭취 후 올바른 구강관리 중요


영구치는 한 번 빠지면 다시 나지 않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이처럼 소중한 영구치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치아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했더라도 이후 올바른 치아 관리가 중요하다.


만약 산도가 강한 음식을 섭취했다면 30분 뒤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산성으로 변한 구강 속 환경이 자정작용에 의해 원래의 알칼리성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음식 섭취 후 약 30분. 이때는 침 성분에 의해 다시 치아 표면에 얇은 막이 입혀지므로 칫솔질은 음식을 먹은 뒤 약 30분 뒤 하는 것이 좋다.


양치질이 여의치 않으면 구강 청결제나 물로 희석해야 치아가 부식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진세식 광주상무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칫솔은 3~4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며 양치를 하더라도 쌓일 수밖에 없는 치석은 6개월에 한 번씩 스케일링과 구강검진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4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5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차 신형 투싼, 美·英 매체 호평…“콘셉트카 아닌 양산차”

    현대자동차가 신형 투싼의 글로벌 사양을 공개하자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자동차 매체들이 과감한 디자인과 넓어진 공간, 개선된 하이브리드 효율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3일 현대차와 외신을 종합하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에서 5세대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2004년 첫선을 보인 투싼은 지금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1110만대를 넘어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