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에 뼈대 드러낸 쿠팡물류센터…24시간 넘도록 진화 중

산업 / 김시우 / 2021-06-18 08:52:55
17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가 꼬박 하루를 넘겼는데도 계속되고 있다.


18일 오전 현재 소방당국은 24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건물 지하 1, 2층을 태우던 불은 전날 오후 7시께부터 건물 전 층으로 확산한 뒤 밤새 타올라 지금은 건물 뼈대가 드러났다.


건물 내부에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박스와 비닐, 스티커류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여전히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소방당국은 연소가 더 진행될 경우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수포를 이용한 원거리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인명 검색을 위해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건물 밖으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김모 소방경을 찾는 작업은 건물 내부 진입이 불가능해 전날 저녁부터 중단된 상황이다.


김 소방경은 광주소방서 소속이지만 이날 지원을 나와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가 고립됐다. 당시 김 소방경과 함께 진입했던 나머지 대원 4명 중 3명은 대피했으며 최모 소방위는 탈진된 상태로 빠져나와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진입이 가능해지는 대로 수색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언제 불길이 잦아들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5시 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 19분께 큰 불길이 잡히면서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해 낮 12시 14분에 대응 2단계가 재차 발령된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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