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리봉시장 부지사업 민간사업자에 '현대ENG 컨소시엄' 선정

산업 / 김자혜 / 2021-06-01 12:09:52
총사업비 448억원 규모…현대ENG 모듈러 공법 계획 인정 받아
올해 하반기 착공, 2023년 8월 청년 주택 246세대 등 완료 목표
가리봉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들어서는 청년주택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서울시)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서울시 가리봉시장 내 청년 주택 주차장 복합개발사업 제작 시공 민간사업자에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시장의 영업과 좁은 도로를 고려한 '모듈러' 공법을 적용할 계획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로구 '가리봉시장' 내 부지 3708.2㎡가 복합 개발된다. 오는 2023년 지하 3층~지상 12층 높이의 복합건물(연면적 1만7829.69㎡)이 들어선다.


지상 3층~12층은 청년을 위한 행복주택이 246호 규모로 조성되고 지하 1층~지하 3층은 가리봉시장을 위한 공영주차장 186면이 들어선다.


지상 저층부는 시장 고객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생활편의시설을 설립한다.


구로구는 구유지 해당 부지의 무상허용을 허가한다. 서울시, SH공사는 사업비를 투입해 복합건물 신축을 맡는다.


설계와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사업지가 영업 중인 시장 내부에 있고 도로가 협소한 점 등을 고려해 모듈러 공법 도입을 결정했다.


모듈러는 건물의 주요 구조부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 현장으로 가져와 설치하고 조립하는 공법이다.


기존 건축방식 대비 공사 기간은 6개월가량 단축하고 공사과정 중 소음, 분진의 발생도 줄인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보유한 관련 신기술과 공법 22건을 적용하기로 했다. 모듈러 주택 관련 전용 제작공장 인프라 2곳을 활용할 계획도 더했다.


서울시는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이달 중 사업 시행협약을 체결하고 9월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하면 2023년 8월까지 조성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선정을 두고 평가위원회 김창성 위원장(협성대학교 교수)은 “당선작은 일조와 조망을 고려해 합리적인 배치계획 및 매스 계획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1층에 전면공지를 계획함으로써 충분한 옥외공간을 통해 지역주민과 시장이 서로 소통할 수 있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창의적이면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밝혔다.


가리봉시장 사업지 대상지역 위치 (자료=서울시)

한편 이 부지는 1997년 시장 재건축을 위해 건물을 철거하던 중 IMF 위기로 시공업체 부도를 맞은 곳이다. 이후 사설 주차장, 고물상 등으로 이용되어 왔다.


그러다 이 부지는 지난 2019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에 선정됐다.


당초 시장방문자를 위한 주차장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다 주차장 상부에 청년 주택과 생활 SOC(사회간접자본)을 복합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조정됐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시는 주택 공급과 지역편의시설 등 SOC 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공공주택 복합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친환경 모듈러 기술을 활용, 민간건설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민간사업자 방식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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